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독자투고]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험사기

지난해 우리는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흉직한 범죄행각에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난다.

그는 지난 9년동안 크고작은 사고로 약 7억여원의 보험금을 수령하는 등 일명 보험사기의 달인이기도 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와 같이 보험사기는 날로 지능화되면서 보험사기범들이 타가는 보험금이 무려 연간 2조4천억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한 가구당 연간 보험료를 15만원정도 씩 더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보험사기의 가피해자는 국민 모두인 것이다.

우리는 보험사기라 하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만 생각하는게 보통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일들이 보험사기 행위였다면 어떨까?

예를들어 교통사고로 범퍼가 파손돼 수리하면서 사고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까지 슬쩍 끼워넣어 수리한 경우라든지, 경미한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후 외출외박 등을 자유롭게 하며 병상만 홀로 남겨둔 적은 없는지 등등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던 일들이 보험사기이고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된다.

보험사기로 인한 손실은 보험회사의 손실이 아니다.

즉,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누수금액이 클수록 보험료를 상승시켜 결국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또한 최근엔 보험사기가 조직형구조로 이뤄져 자칫 나도 모르게 보험시기범들의 표적의 될 수 있다.

보험사기범의 주요 대상은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을 변경하려는 차량을 예의주시하다 접촉사고를 일으키거나, 횡단보도나 골목길에서 갑작스럽게 뛰어든다거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후진하려는 차량과 접촉사고를 일으키는 등 보험사기는 날로 지능화 되고 있다.

따라서 나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범의 표적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교통법규위반행위는 절대하지 않고,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피해자와 명함 등을 교류하거나 경찰이나 보험회사에 사고사실을 알려 뺑소니 범으로 오인 받는 경우를 면해야 할 것이다.

/김미진<인터넷독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