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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꼭 한번은 만나야 하는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28일 개봉
중년 더스틴 호프만·엠마톰슨의 특별하지 않지만 소소한 로맨스

자신이 어느새 사람들에게 부끄럽고 귀찮은 존재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되는 남자 하비.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지만,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그저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는 여자 케이트. 이들은 모든 이들이 한 번쯤 맞닥뜨릴 외로운 순간을 지나치고 있다. 그들은 다행히 자신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뉴욕에 사는 광고 음악 작곡가 하비는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런던으로 떠난다. 오랜만에 만난 딸아이는 자신이 아닌 새 아빠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섭섭한 소식을 전하고, 회사에선 느닷없이 해고 통지까지 전해지면서 하비의 런던 여행은 꼬여만 간다. 우울함을 달래러 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공항에서 일하는 케이트와 이야기를 하게 된 하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특별한 호감을 느낀다.

장르 불문, 역할 불문, 어떤 영화 속에서도 자신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연기자이자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더스틴 호프만이 ‘졸업’ 이후 오랜만에 로맨틱 연기에 도전한다. 그에게 다시 사랑의 설렘을 선사할 상대 케이트 역에는 ‘러브 액츄얼리’와 ‘센스 앤 센서빌리티’ 등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엠마 톰슨이 출연해 더스틴 호프만과 로맨틱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더스틴 호프만과 엠마 톰슨은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남녀주연상에 동시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영화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는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건 없지만 평범해서 더욱 매력적인 하비와 케이트의 모습을 통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생각게 한다. 2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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