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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어린이 벼룩시장 질 높이는 방안 강구하자

 

세살 버릇 여든 간다. 요람에서 배운 것 무덤까지 간다. 어릴 적 버릇이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는 속담들이다.

성남시하면 수십년전 서울 철거민들을 떠올린다. 고정관념이 되다시피한 철거민촌은 40년이 된 현 시점까지도 잔존해 있다. 분당신도시에 이은 판교신도시 조성, 위례신도시 계획, 구도심 재개발까지 발전을 지속해 온 데다 성남시정도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시민 일상생활 윤택지향 사업 추진에 집중, 머잖아 성과가 있지 않을까.

어린이 경제벼룩시장이 눈에 띤다. 성남 초입에 5일 간격으로 들어서는 모란민속시장이 전국 제일의 재래시장으로 매김돼 있어 특색사업으로 최근 연 어린이 경제벼룩시장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일단은 신선했고 규모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해 연 어린이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에게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종전의 관람위주 피상적인 행사를 뛰어넘는 생활경제 지식을 심어준 실사구시적 행사로 호감을 줬다.

3천여명이 찾은 벼룩시장에는 대부분 집에서 활용되지 않은 학용품, 도서, 장난감 등 각종 어린이용 중고 물품들이 즐비했고 어린이들이 직접 상인의 입장에서 소비자들을 관찰하는 등 색다른 체험 기회가 제공, 적극 사고형 인간상을 심는 계기가 돼 특히 학부모들이 찬사를 보냈다. 또 시장 등록부터 전용화폐 환전까지 제반절차를 어린이들이 손수 하도록 해 독립성과 함께 경제 마인드를 심어줬고 어린이 명예 CEO 발대식도 가져 기업인상을 일깨웠다. 또 기부코너를 행사장에 설치, 이웃 사랑 마음도 익히게 했다.요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느냐다. 모란민속시장 만큼의 유명세를 떨쳐보이겠다는 계획이 성사되길 희망한다. 모란시장을 늘 곁에서 지켜봐 온 공동 주최측이고 보면 신뢰가 간다.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참신한 행사준비단 구성과 더불어 행사의 규모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 등 질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노권영<성남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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