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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경계·위험수위 조정을"

파주시는 임진강 본류 수위 관측의 기준이 되는 적성면 구읍리 비룡대교의 경계·위험수위 기준을 재조정해 줄 것을 한강홍수통제소에 건의했다.
2일 건의서에 따르면 비룡대교에서 관측되는 수위는 임진강 유역의 홍수 예·경보 발령의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경계수위 9.5m, 위험수위 11.5m로, 위험수위를 넘으면 홍수주의보, 홍수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이 기준은 지난 1990년대초 수위관측소가 신설되면서 마련된 것이다.
시는 그러나 임진강 유역의 경우 1990년대 중반 이후 세차례에 걸친 대홍수 이후 둑 높이기.하상 준설.상류 지천 개수사업 등 대대적인 수방공사가 이뤄져 기준 설정 당시보다 둑 높이가 3∼4m씩 높아져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해 8월 6일 비룡대교 관측 수위가 경계수위를 넘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둑과 8∼9m의 여유가 있었던 반면 다른 수위관측소의 경우 둑 아래 2∼4m까지 육박했던 점을 단적인 조정 근거로 꼽고 있다.
특히 이런 비현실적인 기준 때문에 주민들은 대피령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수위를 확인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등 홍수 예·경보 자체를 불신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임진강 본류의 여건이 많이 변했는데도 10여년 전에 만들어진 수위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며 "예방차원으로 이해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주민들이 방재 당국과 TV 기상특보조차 믿지 않으려는데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중오 기자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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