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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노트북 쿨러 개발·생산업체 ㈜크라디아

기발한 아이디어 접목 노트북 쿨러시장 새바람
스탠드 기능 겸비·위치 조절 쿨러 발상 전환 제품 선봬
독일·미국 등 전세계 전자제품 액세서리 업체서 러브콜

 

논어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일에 대한 가장 큰 원동력이 즐기는 것임을 강조한 문장이다.

“노트북을 위한 외장 쿨러에 다른 기능성을 조합해 보면 어떨까?”라는 가벼운 발상으로 다기능성 노트북 쿨러를 탄생시키고 있는 ㈜크라디아(대표 김현종·수원시 권선동)는 일을 즐기는 기업이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크라디아는 최근 독특한 발상과 높은 기술력에 힘입어 미국 및 유럽 굴지의 전자제품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맥컬리’(Macally), ‘하마’(Hama) 등의 업체와 제품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평범을 비범으로 바꾸다

노트북용 스탠드에 쿨러기능을 가미한 제품, 접으면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간이 쿨러, 쿨러와 스탠드 기능을 넘어 노트북 보호기능까지 겸비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고정된 노트북 쿨러의 상식을 넘어선 제품들을 선보이는 크라디아는 여러 기술이나 성능을 하나로 융합시키는 ‘컨버전스’(Convergence)에 능숙한 기업이다.

모든 제품을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접근해 보겠다는 호기심이 개발의 시작이 됐다는 김현종 ㈜크라디아 대표는 “누구나 디자이너는 물론 개발자가 될 수 있다”며 “크라디아는 전 직원이 제품개발과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디아는 지난 2007년 세계최초 220mm 팬을 적용해 노트북 쿨러와 스탠드 기능을 합친 무소음 쿨러를 독일 하노비 세빗쇼에 선보여 해외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노트북의 발열부분에 따라 쿨러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맞품형 노트북 쿨러’를 출시하기도 했다.

당시 ‘맞춤형 노트북 쿨러’ 제품은 각 노트북 마다 발열부분이 서로 달라 발생한 외장 쿨러와의 호환문제를 발열위치에 따라 쿨러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국내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세계를 넘는 크라디아의 아이디어

크라디아는 올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 2010’에서 노트북 쿨러 ‘CRF 105’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CRF 105’는 직선 고랑형으로 공기 순환이 원활하고 기존 모델에 비해 쿨링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매년 신선하고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크라디아의 저력이 알려지면서 미국, 유럽 등 해외 유명 기업으로부터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올 3월 독일 ‘하마’(HAMA) 사와 ‘iPad’ 용 받침대 납품계약을 채결한데 이어 6월에는 ‘맥컬리’(Macally)사에 ‘iPad’용 받침대를 OEM 방식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APPLE’ 사의 ‘iPad’ 용 공식 액세서리로 선정돼 전세계 ‘APPLE STORE’에서 크라디아의 제품을 선보이게 됐으며 이달에는 아이폰4 전용 케이스를 출시해 국내는 물론 미국시장에 수출 중이다.

현재 크라디아의 주요 거래선은 미국의 맥컬리(Macally), 뉴에그(New eggs), 로즈월(Rosewill) 사 등과 캐나다의 슈퍼컴(SuperCom), 독일의 하마(Hama), 영국의 팰로우즈(Fellowes), 스페인의 파워캐이스(Power case) 사 등 30여개사에 이른다.

※인터뷰

 


매년 참신한 제품 개발 목표

김현종 대표

-크라디아는 어떤 기업인가.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노트북쿨러 전문 개발 및 생산 업체다.

형식을 탈피한 제품개발 마인드와 경쟁력을 고루 갖춘 기업으로 디자인 개발에서 생산, 공급까지 전 과정에 대한 업무가 가능하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맥컬리’(Macally) 사와 같은 ‘iPhone’ 및 ‘iPad’ 액세서리 관련 업체들에게 개발된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크라디아 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가진 제품개발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크라디아의 디자인에서 제품개발까지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평적 경영을 하고 있다.

매년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제품을 잇따라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 선보이면서 지금은 30여개 이상의 해외 거래선을 유지 중이다.

-올해의 주요 사업목표와 수출규모는 어떠한가.

▲크라디아의 목표는 언제나 신제품 개발이다. 지난달 환경을 생각한 대나무 재질의 쿨러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달 갤럭시 탭용 거치대 겸 커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애플사 공식 액세서리로 선정되는 등 호재가 이어져 올해 수출 규모는 300만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두배 이상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한류열풍을 타고 100여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의 시대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 공유와 수집능력이 빠른 속도로 진화했다. 이에 따라 그만큼 크라디아의 기술이 세계와 공유하는 날이 앞당겨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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