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주민들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추진중인 우회도로의 진출입로 개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3일 도와 주민들에 따르면 도는 2008년까지 모두 900억원을 들여 법원∼상수간 11.7㎞에 왕복 4차로의 마을 우회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우회도로의 진출입로가 마을에서 1㎞ 정도 떨어져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좁은 도로를 또다시 지나 다녀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구간이 고가로 설계돼 마을을 양분하고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기존 도로를 확장하거나 마을입구에 진·출입로를 개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도 관계자는 "마을 진출입로 개설을 수차례 검토했지만 기술 및 지형적인 어려움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군부대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사고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양주/허경태 기자hgt@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