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외사수사대는 3일 공문서를 위조해 미국비자를 발급받은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고모(45)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박모(27.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미국 LA지역 교포일간지와 국내 생활정보지에 '비자발급상담'이란 광고를 낸 뒤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1인당 1천여만원을 받고 모 대학 학생증과 재학증명서 등을 위조해 비자를 발급받도록 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비자를 부정발급받은 혐의다.
경찰은 미국 대사관의 인터뷰 대상 확대 등 비자발급 요건이 까다로워진 점을 틈 타 이같은 비자 부정발급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조준석기자 jjs@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