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KTX 서수원역사 건립 적극 추진하자

 

KTX가 지난 1일부터 수원역에 하루 4회(상·하행선 8회) 정차한다. 이에 따라 수원시민들은 수원에서 부산까지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수원역을 경유하는 KTX는 서울역을 출발, 영등포역을 거쳐 기존 경부선로를 따라 대전역까지 간 뒤 KTX 선로를 만나 김천∼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으로 이어진다. 상·하행선 운행 열차 별로 소요시간이 조금 차이가 나는데 수원∼부산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해 수원역에 정차하는 운행방식(표정속도 150㎞/h)은 전용선로 KTX(표정속도 250㎞/h)에 비해 운행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다.

또 선로용량의 부족으로 새마을호의 운행횟수를 줄여 마련한 KTX 운행횟수(상·하행 8회)도 광명역의 경부선 상·하행 97회, 호남선 상·하행 31회에 비해 현저히 적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KTX 전용노선과 KTX 역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KTX 본선이 지나는 곳에 서수원역사 건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화성시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는 논의를 거치고 있으며, 오산시는 수원시의 KTX 역사 추진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처럼 수원권 지자체들이 KTX 서수원 역사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국토해양부의 승인 여부다.

일부 이기는 하지만 수원역에도 KTX열차가 정차하는 데다 인근 광명시의 반대 여론에 부딪힐 게 뻔하기 때문에 국토부의 서수원역사 건립 승인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수원권 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인 능력이 탁월하다면야 기존 수원역 KTX도 그대로 존치하고, KTX 서수원역사 건립도 가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을 따져볼 때 결국 수원시는 득·실을 따져 판단해야 될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수원시가 KTX 수원역 정차와 KTX 서수원역사 건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김서연<사회부>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