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투기대책.수주급감..건설업계 시름깊다

건설업계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건설경기의 호황을 주도해 온 주택부문 수주가 최근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투기대책으로 분양시장마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7월 주택수주 3월의 31%=6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부문 건설수주는 지난 3월 4조7000억원을 정점으로 4월개째 감소세를 보이더니 7월에는 3월 수주물량의 31% 수준인 1조5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도 감소세는 뚜렷해 6월 주택부문 수주물량은 작년동기대비 12.7%, 7월 물량은 27.9% 줄어들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주택부문 건설수주 감소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3.4분기 수주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8%, 4.4분기 수주물량은 13.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부문 건설수주가 중요한 이유는 전체 건설수주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들어 지나치게 높아져 주택부문 수주물량의 급감이 건설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기 때문.
올들어 7월까지 전체 건설수주에서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4%로 비주택부문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 일부물량까지 합칠 경우 그 비중은 50%를 넘어선다.
더구나 토목부문은 지난해 최저가낙찰제 도입이후 건설업체들간의 과당경쟁으로 공공공사 낙찰가격이 조달청 예상가격의 65% 수준으로 떨어져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투기대책·자재가인상 삼중고=분양권 전매제한, 재건축 규제강화, 주택청약자격 제한 등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은 건설업계의 고민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6개월 이상의 시차는 있지만 정부가 강력한 시장안정대책을 내놓을 경우 이는 결국 분양시장의 침체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 주상복합에 이어 아파트 분양시장마저 침체에 빠질 경우 수익창출을 주택부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건설업계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은 건설업체의 원가부담을 크게 올려놓아 수익성 악화의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건설 인건비는 올들어 10% 이상 인상됐으며 골재(14%), 철근(9.5%), 레미콘(4.9%)에 이어 이달에는 시멘트 가격마저 5.07~5.5% 인상됐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