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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맨홀 교통사고 主犯

보행자들 턱에 걸려 다치고 차량 파손도 잇따라
일선 지자체, 민원제기 묵살 보수 않고 방치

<속보>시내버스연장운행 불이행으로 촉발된 인천시와 시흥시, 주민의 갈등(본보 6월24일자 12면,26일자 1면,30일자 15면, 7월3일자14면 보도)이 결국 소래철교 봉쇄로까지 이어졌다.
시흥시 월곶신도시 주민과 상인 400여명은 3일 신도시∼인천 소래포구를 연결하는 소래철교 앞에서 인천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소래철교의 월곶쪽 입구를 대행 컨테이너 1개로 완전히 막아 버렸다.
주민들은 이날 “국민의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노선 연장운행이 상권 침체를 우려한 소래 상인들의 억지 주장으로 인해 철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빚어졌다”며 “이는 광역자치단체간 협의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인천시의 소신 없는 행정과 상인들의 집단 이기주의가 만들어 낸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이날 포크레인, 지게차로 컨테이너를 옮겨 소래철교를 막으려 했으나 경찰이 제지하고 나서자 컨테이너를 밧줄로 끌고 밀어 올려 철교진입로를 완전히 가로막았다.
이때문에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이 일대를 찾은 일부 관광객들은 소래철교로 다니지 못하고 철교와 200여m 떨어진 소래대교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시내버스 연장운행에 대한 경기도와 인천시의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월곶-소래 주민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이며 지역 상인들의 경제적 피해는 물론 관광객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말 평균 2만여명의 관광객이 소래철교(1995년12월31일 폐선된 수인선 협궤증기기관차용 교량. 너비2.4m,길이 126.5m)를 이용해 소래와 월곶간을 왕래하고 있다. 시흥/고호균기자gh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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