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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병원내 보육시설 설치 시급하다

 

경기도내 간호사 등 여성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병원에서 직장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함에도 설치된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여성근로자가 많은 병원은 무엇보다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보육시설 설치가 필요한 곳이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병원검색 서비스를 확인한 결과 진료과목 수에 따라 상급종합병원(20개 이상), 종합병원(9개 이상), 일반병원(9개 미만)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도내 총 421개 병원 중 상급종합병원 5곳과 종합병원 48곳은 간호사 등 여성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근로복지공단은 직장보육시설 설치·확대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보육시설 설치비, 대출, 운영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특히 이들 병원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규정에도 설치된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설치비를 지원받아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은 분당 재생병원, 성남 늘푸른의료재단, 김포 제일성심병원, 고양 국립암센터, 남양주 에덴요양병원 등 5곳에 그치고 있다.

아주대 병원은 자체적으로 지난 1999년 3월부터 110명 아동 규모로 보육시설을 운영해오다 지난 2007년 3월 234명으로 확장이전 했지만, 간호사·전공의 등 전체교원수가 2천300여명인 상황에 턱없이 부족하다. 성빈센트병원도 1천300여명의 직원에 비해 보육시설 정원은 30명에 불과하다. 분당차병원과 일산병원은 보육시설을 설치할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아 미취학아동이 있는 직원에 한해 보육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한 병원도 보육시설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병원협회 경기도병원회 관계자는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병원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육시설 설치에 대한 방안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

관련 규정에 대한 보완 뿐만 아니라 보육시설 설치를 기피하는 병원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요한 시점이다./오영탁<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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