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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바른 먹거리로 학생 건강 끌어올린다

2007년부터 전 초·중등교 G마크 친환경농산물 사용
저염도 유지위해 6개월간 염도계 이용 최상 식단개발
2008년부터 학교마다 오븐기 순차적 확대 76곳 보급

 

● 고양교육지원청 무상급식 현황

친환경 무상급식이 최근 핫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평생 교육에 몸 담아온 교직자로서 학생들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은 오래 전부터 중요한 화두였으며 이제 와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는지 아쉽다는 이관주 고양교육장, 그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어린 아이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을 통해 고양시 관내 초. 중학교 약 1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급식을 실시하는 등 고양시가 명품교육에 이어 급식에서도 전국 제일의 명품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무료급식이 미치는 영향이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매우 크고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고양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는 급식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의 전략적인 대응에 나선 고양무상급식의 활약상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웰빙급식 및 친환경식재료 사용.

고양시는 2007년부터 G마크 축산물 및 고양산 쌀, 콩류 등 제품을 시작으로 학교급식법과 경기도와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G마크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09년도에는 경기도의 사업 총예산 23억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7억 원의 예산을 고양시에서 사용, 친환경급식의 메카로 자리 잡는데 한몫하고 있다.

올해부터 고양시의 질 좋은 일반미 및 G마크 인증 축산물인 행주한우 1등급을 전 초등학교와 33개의 중학교에서 사용하고 있고, 이어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가 2011년 설립을 목표로 고양시와 교육청, 급식연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 염도 관리 등 과학위생적인 급식 위한 노력

초·중학교 전체 학생들의 건강 및 성인병예방을 위해 1일 소금섭취량을 권장량 10g 미만의 식사지침에 부합되도록 측정해 산출하고 이를 지표로 전체 학교에 보급할수 있도록 염도계를 지원했고 전문 교수를 초빙해 ‘학교급식의 저 나트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교급식 직무연수도 실시했다. 또한 각 학교에서 약 6개월간 염도계를 이용, 급식으로 배식되는 국의 염도 측정을 실시한 결과 국의 염도 평균은 적정염도인 0.6% ~1.0% 내에 해당하는 0.7% 로 나타났다.

특히 각 학교는 저염도를 유지하면서 음식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리법과 식단개발을 위해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합성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멸치, 다시마 등의 천연재료로 국물 맛을 내고, 깻잎, 쑥갓, 파 등의 향미채소와 나트륨 배설기능이 있는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학교마다 오븐기를 순차적으로 확대 보급, 현재 직영급식학교 중 68%에 달하는 76개의 학교(초 47개, 중 29개)에 보급돼 있다.

고양백석초의 경우 오븐을 활용해 아침시간에 빵, 고구마, 감자 등을 구워 1교시 후의 우유급식 시간에 배식해 우유급식 률을 높여 일본의 아사히TV에 소개되는 등 농림부 주관 우유급식 전국최우수교로 선정돼기도 했다.

▲ 일본 학교우유급식 견학.

한편 고양교육지원청 이영희 급식팀장은 최근 일본 우유업체, 초등학교, 낙농회 등을 견학한 결과 일본은 점심식사와 함께 천연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의무적으로 먹고 있었으나 현재 고양시의 경우 우유급식비율이 초등학교 약 82%, 중학교는 15%로, 먹기 싫다는 이유와 아토피 등 질환이 기피 이유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학교의 경우 급식에서 칼슘량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값비싼 칼슘보충제를 음식에 넣는 경우가 있으며 일본에서는 우유를 뺀 급식은 생각할 수 없었다며 우리도 우유를 급식에 포함시켜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특히 금방 구운 빵과 함께 1교시 후에 우유를 먹고 있는 고양백석초의 우유급식 사례가 일본의 TV에 소개, 좋은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듯이 앞으로 고양시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백석초의 사례를 보급, 아침 결식학생을 구제하고, 우유급식비율을 높이게 된다면 학생들의 성장 및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영희 급식팀장은 “지금까지 학교급식은 제시간에 조리해 따뜻하고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 제공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미국산 쇠고기 및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과 질 저하를 우려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있다”며 “고양교육지원청의 급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 한순간도 게을리 하지 않고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고양교육지원청 이관주 교육장

“학생들의 건강을 최고의 신념으로 평생토록 교육에 몸담아 왔다.”학생들에게 최고 품질의 무상급식을 공급하고자 하는 이관주 고양교육장의 자부심이다.

다음은 이 교육장과의 일문일답

-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

▲최근 선거에서 핫 이슈로 떠오르며 새로운 화두로 등장한 무상급식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공의 문제이다.최근 무상급식과 관련 이목이 집중되고 연일 언론매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지만 무상급식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오래전부터 중요한 화두였다.

- 무상급식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급식용 농산물도 처음에는 씨앗을 뿌리고 그곳에서 새싹이 돋아 자라고 열매를 맺어 결실을 거두듯이 어린이 또한 기초를 잘 배우고 충실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농산물의 친환경무상급식을 배제한 상태에서 어린이들의 건강은 기대할 수 없다.

- 급식정책의 나아갈 길

▲다행이 무상급식이 공론화된 점은 반갑지만 아직도 일부의 부정적인 자세가 아쉽다.우리 모두 먹을거리를 평등하게 나눠야 사람 사이에 평화가 유지되고 건강한 사회, 부강한 나라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학생들 최고 품질 무상급식 공급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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