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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야당의 홍보예산 삭감 전부가 아니길

 

제8대 경기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다.

도민들은 여소야대 구조 개편으로 7대때와 상황이 역전된 이번 행감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 시각이 교차하며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민주당 등 야당의 날카로운 지적과 견제, 비판으로 효율적인 민선5기를 이끌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사사건건 집행부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민주당이 이번에도 역시 집행부 발목잡기에만 급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행정사무감사는 2011년 경기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만큼 도정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검토와 정책에 대한 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

하지만 각 상임위원회별로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이 홍보예산 삭감에만 혈안이 되다 보니 단독 이슈를 끄집어 낸 의원들 대부분이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었다.

야당 의원들이 굵직한 이슈를 끄집어 낼 것이라는 상식을 뒤엎는 ‘대반전’인 셈이다.

상임위별로 질의내용의 50% 이상이 홍보예산인 것을 보면 민주당이 도의 ‘선택과 집중’ 정책을 표방한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이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사업들에 대해 예산 삭감을 시도하고 있고 그 중에 가장 만만한(?) 홍보예산이 타겟이 됐다는 소문도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 실정이다.

홍보예산 삭감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물론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불필요한 홍보예산에 대한 삭감은 꼭 필요할 것이다.

그간 도의회 민주당은 이번 2011년 예산심사를 통해 경기국제보트쇼와 항공전 등 홍보성 사업예산과 불필요한 언론 홍보예산을 삭감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이같은 민주당의 이같은 정책이 당론이 무엇이든 당론을 위한 단합행위가 아니길 바란다. 정말 도민을 위하고 도의 재정건전성 확립을 위한 뼈를 깎는 조치였기를 간절히 바란다./김수우<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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