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통업계 과일가격 급등에 비상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심각한 농산물 피해가 발생, 채소와 과일류의 가격이 폭등하자 도내 유통업계가 애를 태우고 있다.
이는 도내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이미 지난달에 가격이 명시된 추석선물세트 카탈로그를 제작 배포한 상태라 당초 계획한 가격대를 유지하기 어렵고 물량확보 마저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5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수원지역 전지점의 경우 지난달 17일 이미 배포한 카탈로그에 명시한 선물용 사과세트 1호(24~26개입, 4만9800~5만5800)와 배세트 1호(6만5000~7만5000원), 사과·배 혼합세트(사과·배 각각 10~11개입, 4만9800~5만5800원) 등의 가격이 당초보다 30~40%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측은 “현재 물량확보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며 “산지가격이 오른다해도 선물세트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다소 품질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도 지난달 사과특호(13~15개입, 6만~7만원)와 배1호(18입, 9만5000~10만원) 등을 카탈로그에 명시해 놓은 상태라 과일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갤러리아백화점은 하우스 배세트 1호(14~16입, 13만~14만원) 등 일부 하우스에서 출하된 상품들은 비교적 피해가 적어 다소나마 위로를 삼고 있다.
LG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과일류 선물세트의 판매수익을 수정, 당초보다 낮춰 잡고 있다.
한편 수산물의 가격은 비교적 급등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태풍으로 동해안과 남해안 일대 양식장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각 유통업체의 생선 선물세트는 대부분 자연산이기 때문이다.
이승호기자 lsh@kgsm.net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