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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터널 발파공사 피해민원 속출

도시철 검단사거리 구간 “소음·진동으로 건물·바닥 균열” 주장
“안전진단 자체조사 위해 공사중지 요청불구 작업 강행” 비난

인천도시철도2호선 완정삼거리~검단사거리 지하화 구간 터널 굴착공사중 발파로 인해 발생하는 진동으로 인근 건물의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검단주민들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공사 구간인 완정사거리에서 검단사거리 방향으로 지하터널 공사 구간에서 발파작업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건물 기둥과 벽면, 바닥 등에 균열이 발생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주민들의 민원에 대한 인근 건물을 확인 한 결과 지상 4층 건물 전체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다른 7층 건물은 균열은 물론 창틀에 설치돼 있는 창대석이 약 8㎝정도 솟아오름 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 입주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30분쯤 그동안 진행됐던 발파 작업 중 건물이 가장 큰 소리와 함께 크게 진동이 나타나 2~3초후 ‘퍽’ 소리와 함께 창대석이 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5일 이 현장에 대한 구조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피해 주민들은 보고서가 하루만에 작성된 점과 보고서 내용상 ‘당시 인천강화 지역의 날씨가 0.4도~영하 3.5도 등 영하의 날씨어서 이로 인한 건물 내외부 온도차이에 따른 신축 팽창으로 손상이 발생됐다’고 진단된 것에 대한 신뢰성 의문을 제기했다.

주민 김모(64)씨는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가 하루만에 보고서가 작성 된 것 자체가 부실 조사로 볼 수밖에 없다”며 “시공사 측의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어 자체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2주간의 공사 중지를 요청했지만 시공사측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같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본지의 확인 요구에 대해 발주처인 인천도시철도본부의 “승인 후에 답변하겠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검단 피해 주민들은 23일부터 피해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인천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항의 집회를 강행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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