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 대한 정치적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당선된 후 경기도 출신 인사 중용 등 어떤 배려를 할 것인가?
▲ 아직 경선중인데 당선 후 문제를 언급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도 당내 요직에 경기도출신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
실제로 원내총무를 맡고 있는 이규택(여주) 의원이나 선대위 김문수(부천 소사) 기획실장 등 많은 경기도 출신들이 당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사문제를 두고 억지로 지역적 배려를 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혀 둔다. 나는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인물이 있다면 어느 누구든 중용할 것이다.

- 지난 10여년간 선거와 국정감사 때마다 경기도의 남북분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한 이 후보의 견해는?
▲ 경기도는 그 면적으로 볼 때 워낙 방대한 지역이라 지역발전 정도에 있어서도 남북격차가 커 효율적 도정 수행을 위해 분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현재의 출장소 체제가 시급한 문제는 어느 정도 처리는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의 남도와 북도로 나누자는 것보다는 출장소에 대한 효율적 운영 방안을 우선 제시하는 게 효과적일 것 같다.
이럴 경우 조직의 슬림화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다.

- 이 후보께서 경기도를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한데 반해 타 후보는 행정수도를 지방으로 옮긴다고 밝히는 등 수도권집중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서로 상반되는 의견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공공기관을 지역 일부에 이전한다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서울과 관련이 없다고 본다. 도내에서도 불이익을 받고 있는 지역이 있는 것이 그 증거다.
당장 국공립대학 중 서울에 소재할 필요가 없는 학교는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 분도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만약에 실현됐을 경우 행정구역 조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 행정구역 조정은 대통령이라고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서만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검토를 할 것이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지우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송용환기자 syh@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