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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 2011 기간별 상품투자 전략

농산물 - 경기 둔감·기상이변 민감 단기 유효
금 - 미래통화량 증가 예상 1~3년 투자 바람직
원유 - 변동성 큰 고위험자산 3년이상 합리적

최근 상품시장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상품에 대한 투자는 2008년도 금융위기 이후 2차에 걸치는 양적완화 과정에서의 최대의 수혜자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투자상품인 농산물, 금, 원유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 및 기간별 목적에 맞는 상품투자 전략을 알아보자.

우선 농산물은 2010년 원자재중에서 수익율 위너를 차지한 상품이다. 농산물은 필수적으로 소비를 해야하는 상품의 특성상 경기에 매우 둔감한 자산이기 때문에 절대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여기에 엘리뇨나 라니냐 같은 기상이변들이 농산물의 공급에 큰 충격을 줘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

둘째 금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상관 없이 투자 가능한 상품이다. 한국, 중국, 브라질, 인도와 같은 이머징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경우 부동산 자산 붕괴를 두려워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긴축정책을 쓰기 시작했고, 브라질은 자국에 투자하는 채권에 이자소득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도 외국인이 투자하는 국내 채권에 대해서 과세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면 미국과 일본 서유럽의 국가들은 급격한 경기 위축과 함께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로 떨고 있다. 금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실질가치의 보존차원에서 그리고 디플레이션과 같은 경기 위축 상황에서는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요망되는 상품이다. 최근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들이 자국의 외환 보유고 중에서 금을 직접 보유하는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의 G20 회의에서도 주요의제로 논의 됐던 환율전쟁의 승자는 결국 금이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금의 공급은 한정돼 있지만 금이 가진 가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금에 대한 투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원유는 상품투자 자산 중에서 가장 고 위험 자산이다. 주식보다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이다. 2008년 원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서 40달러까지의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줬던 사례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최근의 유가는 공급측면에서 원유재고량에 대한 부담으로 단기 투자 전망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주식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유가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물가를 완벽히 헷지하는 투자 상품이다. 전 세계의 풀린 화폐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이머징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은 결국 오게 돼있다. 원유는 중장기적인 안목과 관점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농산물, 금, 원유에 대한 투자는 최근의 이러한 상품이 지니는 특성을 잘 파악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농산물의 경우 최근 많이 올랐다는 논란이 있지만, 모멘텀은 아직 살아있다. 따라서 2011년까지 바라보는 단기투자(1년) 전략이 유효하다. 금은 앞으로의 통화량 증가를 예상, 1~3년까지의 기간을 생각해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원유는 인플레이션은 결국 오기 때문에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 기간별 상품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신강현 HB Partners 자산관리본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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