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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의원 여직원 비하발언에 항의소동

행감서 부적절한 발언 사과…속기록 삭제 요구
답변 직원 “공무원 노조 통해 강력 항의하겠다”

인천시 서구의회의 대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의 여직원에 대한 개인 신상 비하 발언으로 항의가 벌어지는 소동을 빚었다.

지난 3일 서구의회 대집행부 3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형렬(민주당)의원은 답변에 나선 A여직원에게 “시집을 안 가는 건지 못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많이 남아 밤낮으로 구정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해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일부 여직원들이 의원실을 항의 방문해 개인 신상 비하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박 의원은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속기록에서 삭제 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의회주변에서는 이와 관련 “이번 6대 서구의회가 초선이 많아 행감 준비가 다소 미흡 할 수는 있지만 말을 함부로 하는 의원들은 다시 소양 교육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참으로 같은 동료 의원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망신 스럽다”고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의 사과에 대해 A직원은 “박 의원의 사과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져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무원 노조를 통해 강력하게 항의 하겠다”는 입장이여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행감에서 질의에 나선 일부의원들은 집행부에 대한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하는 송곳 질문을 쏟아내 대조를 이뤘다.

정일우(한나라당) 의원은 “청년 인턴제 사업은 실업률 해소를 위해 일선 행정기관인 주민센터(동)의 효과적인 업무 보조를 통해 쌓은 경험을 그대로 살려 기업체에 취업이 될 수 있는 사후 관리제도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행복도시락 급식비 1인 3천5백원 중 20%를 적립하고 있는데 적립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는 송곳 질문에 집행부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홍순목(무소속) 의원은 “불우이웃돕기 기금 집행내역에 대한 자료를 봐서는 체계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행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집행이 됐는지 믿음이 가지 않는데 믿음이 갈수 있도록 자료를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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