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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일본 정통면요리전문점 ‘하코야’수원영통점 신재영 사장

깊고 진한 日 전통의 맛·매콤 시원한 우리의 맛

 

장시간 우려낸 육수 진한 맛 표현 마늘맛 더해 시원한맛 메뉴 인기

마니아층·일반구매층 모두 공략

카페스타일전면 통유리 인테리어 직장인·대학생·가족고객들 유혹

8천만원 투자 월2400만원 매출고

소수의 마니아들이 찾던 메뉴인 일본 라멘이 이태원, 홍대 등 이른바 ‘일류(日流) 음식’의 거점을 넘어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라멘 전문점은 돼지 뼈 등을 고아낸 육수에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해 다양하게 조리한 일본라멘을 제공하는 곳이다.

수원 영통 홈플러스 뒤편 상가건물 1층에서 95.8㎡(29평) 규모의 일본정통면요리 전문점(하코야 수원영통점·www·hakoya.co.kr)을 운영하고 있는 신재영(48)씨는 2009년 8월에 오픈해 현재 월 평균 2천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씨는 일본 정통의 맛을 살린 라멘요리와 우리 입맛에 맞도록 개발한 라멘 요리 두 가지를 모두 내놓고 있어 마니아층과 일반 구매층 모두를 공략한 셈.

‘하카다’(돈코츠쇼유라멘), ‘큐슈’(돈코츠라멘), ‘삿포로’(미소라멘), ‘아사히카와’(쇼유라멘), ‘나가사키짬뽕’ 등 이곳의 모든 메뉴는 모두 일본라멘의 명소 지역 명에서 따왔다는 신씨.

그 중 신씨 점포의 대표 메뉴는 6천500원의 ‘하카다’와 7천원의 ‘큐슈라멘’.

신씨는 “장시간 우려낸 돼지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끓여낸 이 라멘은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일본 정통 라멘들로 현재 전체 매출에서 40%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인 입맛에 맞춰 마늘의 맛을 더한 ‘고마돈코츠생라멘’과 ‘매운나가사키 짬뽕라멘’도 인기라고 신씨는 말했다. 기본 육수에 홍합, 새우, 갑오징어 등 각종 해물을 넣어 맛이 깊고 매콤하면서 시원한 맛을 내 남성고객들이 주로 찾는다고.

라멘뿐 아니라 일본 정통식 소고기덮밥인 ‘규동’은 기존 돈까스덮밥, 치킨덮밥, 차슈 덮밥과 함께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루 평균 8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신씨 매장의 점심과 저녁 매출 비중은 4대 6 비율이다. 점심과 저녁 9시까지는 라면 메뉴로, 그 이후 시간에는 생맥주와 사케와 함께 일식 간장으로 맛을 낸 돼지고기 안주인 ‘챠슈네기’와 닭튀김 요리인 ‘유린치’ 등 다양한 일본식 튀김요리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씨 매장이 입점한 상권은 아파트단지와 오피스상권이 결합 되어 있는 복합 상권으로 인근에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도 있어 젊은 층의 유입과 직장인들,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섞여 있다. 주 고객층은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 직장인들과, 대학생들. 20대가 70%로 단연 앞서고, 30대 20%, 40대 이상 10% 수준이며 남녀 비율은 비슷하다고.

주말에는 영통 홈플러스 인근 먹자골목의 유입 객들과 가족단위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고 신씨는 말한다.

서울 시내 유명 음식점과 창업 박람회 등을 찾아다니며 적합한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그의 눈길을 잡은 것은 ‘하코야’. 카페 스타일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고, 라멘 맛도 예상했던 것보다 맛이 있었다고. 특히 그의 결심을 앞당긴 것은 점심과 저녁 영업을 모두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는 은행대출과 그동안 모아온 돈을 합쳐 권리금 3천만원, 보증금 5천만원(월세 250만원), 가맹비, 시설 집기비, 인테리어 비를 포함한 개설투자비 8천만원으로 지금의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신씨는 매장 앞을 지나가는 고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매장 전면을 통유리로 제작했고 11개의 테이블은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고급스러운 느낌의 원목을 사용했다. 또 44석의 좌석은 블랙으로 톤으로 맞춰 전체적으로 모던함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정직원인 주방직원 1명과 홀 서빙 아르바이트생 2명이 오전 11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신씨를 돕고 있다. 전업 주부였던 아내도 매장에 나와 몰리는 시간에는 서빙을 돕고, 설거지도 한다고.

정직원인 주방 인원은 일주일에 한 번씩 휴일을 주고 있기 때문에 신씨는 두 팔을 벗고 주방 일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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