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독자투고] 문화재 방화 근절위해 강력 대처해야

최근 부산 범어사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발생해 중대한 문화재인 천왕문이 소실되는 피해를 당해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또 얼마전에는 전남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에 자리 잡은 사찰 향일암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돼 대웅전 등 사찰건물 3동이 소실됐다.

이처럼 사찰에 실화나 방화로 한번 불이 나게 되면 중요문화재도 함께 소실돼 피해액만도 수억 원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예전에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이 서울 도심의 한 복판에서 불타고 있는 것을 봤고 지금도 그때 상황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이 국민들의 여망 속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복원되는 것을 보면서 국민 모두는 천년 고찰과 중요문화재가 더 이상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크고 작은 유명한 사찰들이 많고 천년고찰에는 국보급 문화재 또한 분산돼 관리되고 있다고 본다. 국내의 이름난 사찰에는 신도 외에도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매일 끓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사시사철을 가리지 않고 사찰을 찾는 인파들 때문에 천년고찰의 명소가 화재와 문화재 도난위험성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점이 심히 염려스럽다.

사찰의 화재발생 우려성과 위험성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모든 사찰은 건물자체가 오래된 목조건물로 돼 있어 발화시 순식간에 소훼되고 법당 등 경내에서 주로 양초를 사용함으로써 촛불에 의한 실화도 염려 된다.

또한 외곽에는 CCTV 등 감시 장비 설치가 미비해 중요문화재 도난 및 방화에도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태다. 그리고 사찰전부가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어 소방차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관계로 초기진화가 어려운 까닭에 전소피해를 당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범어사 방화사건의 범인 조기검거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한 실태다.

또한 천년고찰 등 중요문화재 방화범에 대해선 법정최고형을 선고해 문화재 방화행위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도록 했으면 한다./임순기<인터넷독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