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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5조, 결국 거품이었나…

수도권 39조7946억 ↓ 울고·지방 14조5954억↑ 웃고
용인시, 중대형매물 하락주도 3조9067억 사상최대폭
부산시 7조5099억 최대증가… 경남 3조3682억↑ 2위

■ 올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25조 증발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총 25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이달 21일 현재 전국 아파트 총 633만8천627가구(단, 2010년 입주아파트는 제외)의 시가총액은 1천739조2천9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인 1천764조4천82억원보다 25조1천992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수도권과 지방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 시가총액은 올해 1월 1일 기준보다 39조7천946억원 줄어든 1천322조3천972억원으로 나타난 반면 지방의 경우 올해 1월 1일 기준보다 14조5천954억원 증가한 416조8천118억원을 기록했다.

▲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 결산

시·도별로는 서울특별시 16조3천25억원, 경기도 13조8천510억원, 신도시 7조6천527억원, 인천광역시 1조9천884억원 감소했다.

수도권 내 시·구 중에서는 경기도 용인시의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용인시 시가총액은 3조9천67억원 감소한 65조3천55억원으로 주로 죽전동, 보정동, 신봉동, 성복동 등의 중대형 아파트들의 가격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 송파구는 3조6천466억원 감소한 82조413억원을 기록하며 용인시의 뒤를 이었다. 잠실동 잠실엘스·리센츠,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등 대단지 아파트와 신천동 장미·진주,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 하락이 시가총액 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대치동, 개포동, 압구정동 등의 주요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3조3천34억원 감소한 115조2천962억원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올해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4천462억원 올라 75조8천888억원을 기록했다. 반포동, 잠원동 일대 새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들이 서초구 시가총액 증가를 이끌었다. 다음으로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판교신도시가 1천142억원 증가한 5조7천512억원, 도심 수요가 탄탄한 종로구가 224억원 증가한 5조4천612억원으로 나타났다.

▲ 지방 아파트 시가총액 결산

시·도별로는 부산광역시 시가총액이 7조5천99억원 오른 92조1천745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경상남도가 3조3천682억원 증가한 53조8천476억원, 대전광역시가 1조7천95억원 오른 40조4천364억원이었다.

반면 제주도와 경상북도는 각각 35억원, 311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다른 지역에 비해 시가총액 증가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매시장 응찰자수가 급증하고 감정가 이상의 고가낙찰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아파트들이 민간경매로 다수 나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안양천이 내려다 보이는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한라아파트(전용면적 175.3㎡) 102동 404호가 민간경매로 나왔다.

1천385세대의 대단지로 20층 중 4층에 위치하며 국민은행 시세인 5억7천750만원보다 10% 저렴한 5억2천만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주변에 안양천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광명역과 광명시외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 남동구 서창동 서창자이아파트(전용면적 119.1㎡) 107동 301호도 민간경매를 통해 매수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500세대로 23층 중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이 모두 아파트 단지로 둘러 싸여 있으며 해양생태공원과 인천대공원이 인접한 웰빙 주거 단지다.

서창IC가 근거리에 있어 교통 또한 편리하다. 국민은행 시세 일반가인 4억2천만원 보다 7천만원이 저렴하며 하한가 4억원보다도 3천만원 싸게 경매가 시작된다.

여주군 여주읍 교리 예일세띠앙(전용면적 85㎡) 108동 1503호도 민간경매의 문을 두드렸다. 470여 세대로 15층 중 15층에 위치하며 국민은행 시세인 2억1천만원 보다 2천만원 싼 1억9천만원에 경매가 시작된다.

최근 10월 거래된 13층 실거래가 가격인 2억1천500만원 보다도 수천만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단지 내에 세종초, 세중중학교가 있으며 인근에 여주고 여주대학도 있어 교육환경이 좋고, 여주종합터미널과도 가까워 교통도 편리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내년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급매물이 소진되고 경매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며 “민간경매로 나온 물건들은 현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건들인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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