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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사람중심’ 변화 몰고온 따뜻한 ‘女風’

청탁근절 대책마련 구청장 결재권 55%↓… 행정 투명성↑
봉사자 확보 보건지소 증설 전통시장 지원 서민친화 행보
경기침체 여파로 직면한 재정위기 소통 통한 해결 자신감

 

● 취임 6개월 홍미영 부평구청장 체제 구정 결산

 

인구 57만의 인천 최대 자치구인 부평구의 2010년은 민선5기 홍미영<사진> 구청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참여와 나눔,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5개 분야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주민과 소통을 확대하면서 구정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부평구를 둘러싼 각종 비리문제 등 일부 불공정한 행정관행에 변화를 바라는 구민들의 바람대로 청탁 없는 깨끗한 행정과 주민과 소통하는 개방적인 행정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민선5기 첫 시책은 청탁근절 특별대책을 마련했고 주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각종 보고회, 설명회 등을 개최해 주민들과 대화와 소통의 폭을 넓혀왔으며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

또한 무분별한 시설 건설에서 벗어나 행정의 모든 분야마다 사람중심의 따뜻한 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정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시민에게 한발짝 더 다가선 부평구의 행정속으로 들어가 본다. <편집자 주>

◆ 시정전반에 걸친 대규모 정비

부평구는 행정 권한이 구청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돼 비능률적이고 경직된 조직 운영행태를 보여왔다.

이에대해 홍미영 취임과 함께 구청장의 결재권한을 종전보다 55%나 대폭 감축하면서 일 중심의 활기찬 조직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회의도 그 횟수를 종전의 반으로 줄이는 대신 토론을 활성화하는 등 구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분야

사회복지분야에서는 구정비전기획단을 설치해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으며, 생활이 어려운 484세대에 8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16종의 민·관협력사업을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해서 6만5천77명의 자원봉사인력을 확보하고, 취약계층 자원봉사 릴레이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였으며, 3개소의 구립 어린이집 개원,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환경지킴이 사업 등 30여개의 시책을 전개했다.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보건지소의 건립을 진행해 앞으로 해당 주민에게 지리적 접근 편의를 도모하고 예방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상급식사업의 조기실현을 위해 부평구에서 앞장서 여론을 조성하기도 했다.

▲ 경제분야

경제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희망일자리 추진단’을 구성·운영하면서 희망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공공근로, 취업정보센터를 통한 일자리 알선 등 한해 동안 총 9천6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알선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부평시장 내에 고객편의를 위한 107면의 대형주차장과 화장실, 고객쉼터 등을 건립했고 지하상가에는 CCTV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설치했으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형 수퍼마켓(SSM)의 입점 억제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문화분야

문화분야에서는 공공도서관 2개소와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했고 현재 공공도서관 5개소와 지역정보센터 2관을 건립 중에 있으며, 지난 4월2일 개관한 부평아트센터는 87회의 공연과 예술아카데미 47개 강좌를 개설해 구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명실 공히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했다.

▲ 도시환경분야

도시환경분야에서는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위해 가로 안내표지판 통합지주와 주요도로 2개소에 중앙 녹지대 및 야관 경관조명을 설치했으며, 주민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5개소의 도로와 696면의 공영주차장을 개설했고, 주민들 스스로가 미래비전을 만들어 가는 인천도시대학은 전국적으로 우수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성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연간 24만여명이 관람하는 인천의 대표적인 환경체험시설로 발전 시켰다.

◆ 앞으로의 과제

이렇듯 2010년에 부평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정 전반에 걸쳐 많은 성과를 거둔 매우 뜻깊은 한 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아쉬움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았다.

연간 약 70억 원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부평아트센터 등 그동안 무리하게 투자된 시설과 전체예산의 약 56%인 2천144억 원을 차지하는 사회복지비가 구재정에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침체의 여파로 세수와 계획된 국·시비 지원이 감소됨으로써 일부 사업들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는 등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민선5기 구청장으로 6개월을 지내면서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점과 불합리한 관행을 행정 곳곳에서 발견하고 있지만 현행 지방자치제가 구청장이 소신껏 역량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그간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현안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내년에는 민선5기 구청장으로써 실질적으로 역량을 발휘해 나가는 첫 해인 만큼 구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부평구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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