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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에너지 품질↑·가격↓… 지역냉난방 새지평 연다

 

● ‘안산도시개발’을 찾아서

지난 1995년 6월 28일 지역 공기업으로 출범한 안산도시개발㈜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2009년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던 51%의 지분을 안산시와 삼천리, 안산상공회의소 컨소시엄이 인수했다. 시가 최대 주주로서의 공공성을 보장하면서 삼천리의 민간 업무시스템을 접목시켜 경영 안정과 지속 성장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안산도시개발㈜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과 성장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밝은 미래를 꿈꾸며

지역난방을 목적으로 출범한 안산도시개발㈜는 지역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 각자가 아파트 1개 단지를 전담해 고객의 불편사항을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009년 1월 창단한 회사 자원봉사단 ‘행복나누미’를 통해 독거노인 이사 지원, 사랑의 PC 전달, 사랑의 쌀 나누기, 시화호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안산지역 공기업으로 구성된 ‘안산시 기업통합 자원봉사단’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김장나누기와 각종 사회단체 지원, 발전기금을 이용한 장학금 지급 활동 등을 추진해 제12회 안산시 자원봉사대회 최우수상 수상과 안산시 자원봉사왕 수상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안산도시개발㈜는 또 지난 2009년 12월24일 한국표준협회의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인증을 받았다.

이는 내부적으로는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과 외부적으로는 지역냉·난방 사용자에 대한 고객서비스 품질이 국제규격에 부합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화성 남양뉴타운 및 송산그린시티 사업권 획득으로 제2의 성장기반 마련

본격적인 성장기에 도래한 안산도시개발㈜는 지역냉난방 공급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 진출을 추진해 지난 2009년 7월9일 화성시 남양 뉴타운 사업과 2010년 9월30일 송산그린시티 사업에 대한 열 공급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약 6만8천세대에 신규로 열 공급을 할 수 있게 돼 집단에너지 사업자 가운데 가장 성장이 빠른 회사로 발돋움 했다.

안산도시개발㈜는 안산시자원회수시설과 반월공단 산업폐기물 업체를 통해 저렴한 소각열을 공급받고 있다. 또한 반월공단 열 공급사업자인 STX에너지㈜와 열거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열 생산원가의 경쟁력이 같은 종류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들보다 우월하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시화멀티테크노벨리 지역 내 안산청정에너지 발전소의 발전 배열을 공급 받기 위한 협약서를 안산시 및 발전사업 시행자인 포스코건설과 체결함으로써 향후에도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열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2004년 최초로 1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 연말에는 그동안의 누적적자도 해소될 전망이다.

안산도시개발㈜는 이와같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산을 넘어 시흥, 화성을 아우르는 시화권역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한 장기비전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공급세대수 13만호 달성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역량을 결집해 전략별 핵심과제를 추진 중이다.

▲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지역냉방 시범사업 성공

안산도시개발㈜의 혁신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지역냉방을 적용해 성공한 점이다.

안산도시개발㈜는 여름철 낮은 열 부하로 인해 버려지는 소각폐열을 활용하고 냉방부하 증가로 인한 전력소모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아파트 지역냉방을 추진하게 됐다.

아파트 지역냉방 사업은 여름철 대기로 버려지는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막대한 자금이 투여되는 발전소 건설의 이유이기도 한 여름철 냉방수요의 전력부담률을 낮출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구나 냉방을 많이 이용해도 전기요금누진제와 같은 누진율이 적용되지 않아 사용량이 많을수록 더욱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7월부터 지역냉방을 경험한 안산시 푸른마을 3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름 3개월 동안 냉방을 사용하고도 월 3만원 이내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으며 실외기가 필요 없어 미관이 개선되고 냉매를 프레온가스 대신 온수를 사용함으로써 환경공해가 감소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아파트 지역냉방사업에 대해 그동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업계에서도 안산도시개발㈜의 성공과 열정에 자극 받아 별도의 지역냉방 추진 전담기구를 설치해 연구와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제3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에 따라 2013년까지 공동주택 약 3만호와 건물 1천208개소에 지역냉방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도시개발㈜ 임직원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친환경 에너지전문기업’이라는 기업비전 달성과 함께 ‘집단에너지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만들기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작지만 강한 회사 안산도시개발㈜가 내 놓을 혁신적 경영성과에 대한 시민, 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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