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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성폭력 피해자·가족들 적극 신고를

성폭력 피해를 당한 성인여성이 지난 2006년 1천명 중 2.2명에서 2009년 5.1명으로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피해율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동, 청소년과 장애인 등의 성폭력 피해율이 성인여성보다 높아 성폭력 취약집단으로 나타났고, 아동을 상대로 한 잔혹한 성폭행이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피해자의 대응력이 필요해졌다.

먼저 연약하고 힘이 없는 여성에게 일어나는 성폭력은 피해여성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상당수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아는 경우가 많아 피해 여성들의 신고가 적은 현실이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는 사람 69%, 모르는 사람 13%, 미파악 18% 등으로 아는 사람이 전체의 3분의 2나 된다. 즉, 대부분이 아는 사람에 의해 성폭력 피해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폭력 가해자는 남자가 97.8%나 됐고, 피해유형은 추행과 강제추행이 64.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날이 갈수록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해자 및 가족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또한 수시로 이웃의 안전을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 아동성범죄자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피해 아동의 집에서 반경 2㎞ 이내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가 어디에 있는지, 어느 시간대에 유동인구가 없는지를 잘 알고 있는 곳에서 범행을 저지르려는 범죄자들의 심리 때문이다. 또 택시를 탔을 때는 앞자리의 택시 기사 신원 카드를 잘 파악하고, 타기 전에 차량번호를 기억해 지인에게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요즘에는 학교가 끝나고 혼자 있는 아이들이 많다. 집 주변과 학교 등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당국에서 방과 후 교실이나 지역 아동센터와 같은 사회적 돌봄 시스템 안전망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올 한 해에는 성폭력 범죄 제로화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이진제<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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