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독자투고] 화재예방의 올바른 습관과 대처요령

다사다난했던 경인년 한 해가 가고 신묘년 새 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2010년 대한민국은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과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세계인에게 경탄과 부러움을 샀고, 한편으로는 북한의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국가적 경사와 국난이 겹쳤음에도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돼 슬기롭게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이처럼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가슴속에 뭉클한 마음이 크게 와 닿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지역 소방안전을 확보해야하는 실무자로서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년간 군포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보면 화재가 178건으로 전년 대비 7.3% 줄었지만 사용자의 부주의가 67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이다.

가정에서의 화재는 빈 집에서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전기·전열기구의 사용자 잘못으로 발생한다. 즉 가정에서 음식물 조리 중 외출한 경우, 선풍기 또는 열풍기의 전원을 켜 놓고 외출한 경우, TV나 컴퓨터를 켜 놓고 외출한 경우 등 대부분이 실화이다.

이런 실화에 대한 예방법으로는 가정에서 사용하던 전기·전열기구는 외출 시 항상 전원을 차단하고, 가스는 중간밸브를 잠그는 등 올바른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 화재발생 장소에서 탈출 시 ‘불이야’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소방용 비상벨을 눌러서 주위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알리고, 탈출 시 출입문을 닫아 열과 연기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여야 한다.

새해를 맞아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부주의한 행동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알고, 화재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김석우<군포소방서 화재조사관 소방장>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