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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치킨호프점 ‘치킨뱅이’ 화성 병점점

마늘·양념·순살파닭치킨 등 4가지맛 고객 선택 폭 넓혀
역세권 아닌 주택가 상권 … 푸짐한 인심에 ‘와글와글’
주류 판매 가능한 홀도 병행 … 치킨 골뱅이도 효자메뉴

 

“치킨전문점의 성공은 맛에 대한 차별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서 성공을 확신했고, 단순 배달영업뿐 아니라 주류 판매가 가능한 홀까지 병행할 수 있어 부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지난해 8월 화성시 병점6단지 농협 인근에 69.4㎡(21평) 규모의 치킨호프점 ‘치킨뱅이’(www.chickenbaengi.com) 병점점을 창업한 이도종(35) 점주는 월평균 3천만~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을 10년 정도 운영했었던 이 점주. 그는 점포 주변으로 대형마트가 하나 둘씩 생겨나자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업종 변경을 결정했다고.

판매업을 정리하고 외식업종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 창업자였던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이템.

이 점주는 오랜 고심 끝에 위험 리스크가 작은 치킨창업을 해보면 어떨까 부인에게 제안했다.

이 점주는 “치킨전문점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하나같이 비슷한 치킨 브랜드와 존재하다가 중도에 없어지는 메이커 치킨보다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하고 싶었는데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던 중 20년간 치킨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치킨뱅이를 발견한거죠”라며 창업의 시작 과정을 밝혔다.

특히 타 유명브랜드와는 다른 색다르고 독특한 맛과 후라이드 치킨 뿐 아니라 마늘치킨, 양념치킨, 순살파닭 치킨 등 4가지 치킨을 맛보고 창업 성공을 확신했다고.

이 점주는 매장의 위치를 역세권 주변이 아닌 주택가 상권으로 선택했다. 점포구입비가 저렴한 이유도 있지만 2년 넘게 동일 지역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이 지역 상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현재의 매장으로 결정했다.

오픈 준비 당시 매장 인근에는 치킨배달점 50개 이상이 위치했지만 홀을 같이 운영하는 곳은 단 한 곳밖에 없었다.

또한 이곳은 주택가 상권이지만 점포 인근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체들이 오피스 상권을 이루고 있고 매장 바로 뒤쪽에는 4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와 1만 세대 규모의 동탄 신도시 아파트 단지와 연결돼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하루 평균 1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점주의 매장의 인기요인 중 하나는 메뉴 경쟁력.

인기 메뉴로는 치킨과 골뱅이가 함께 나가는 ‘치킨 골뱅이’. 이 메뉴는 현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효자메뉴라고. 또한 요즘엔 후라이드 치킨뿐 아니라 ‘마늘치킨’도 인기다.

“22가지 국내산 한방재료를 사용해 적정온도에서 갈비 재듯 24시간 이상 숙성돼 속살 깊숙이 양념이 제대로 배어 있죠. 또 튀김옷을 매우 얇게 입혀 튀기기 때문에 기름의 느끼함이 없어 어린이뿐 아니라 30~40대 직장인의 안주 요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 점주는 강조했다.

매장 운영은 본사에서 제공된 치킨을 튀겨 내기만 하면 돼 주방인력에 대한 부담이 적다.

아내가 주방 일을 관리하고 홀 담당 매니저 1명과 홀 서빙 아르바이트생 2명과 함께 매장을 꾸려나가고 있다.

평일 저녁 7시를 피크타임으로 40여개의 좌석이 하루 평균 2.5회의 회전률을 보이고 있는 매장은 여름 성수기 때는 오후 12시에서 새벽3시까지, 겨울철에는 오후 3시~새벽3시까지 문을 연다.

이 점주의 매장은 주변에 있는 삼성전자 등 기업체 직원들이 주요 고객이며 6대 4 정도로 여성보단 남성 직장인들의 비율이 높다.

오픈 마케팅 외 전단지와 같은 추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이 점주는 “오픈하기 2~3일전 가 오픈 운영 당시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서 당황했다”고 밝히고 “만약 오픈 후 전단지와 같은 홍보물을 배포했을 때 아직 매장 운영 초기인 시점에서 몰려든 손님들을 소화해내지 못해 자칫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돼 추가적인 마케팅은 하고 있지 않다”라고 귀뜸했다.

하지만 이 점주는 매장을 찾는 주 타깃 층을 분석, 고객 만족도를 높히는 활동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 작업 당시 외부 테라스에는 4인용 테이블 6개를 추가로 비치, 여름 성수기 시즌에 테라스에서 치킨과 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도록 노천 식으로 공간을 꾸며 추가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여기에 퇴근 후 매장을 찾는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주차공간을 확보,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패밀리레스토랑에 있는 ‘키즈 존’과 같이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방도 따로 마련해 아파트 단지 내 주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소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다는 이 점주.

“매장과 주방은 청결하게 관리하고 음식은 원가나 이익을 따지기 전에 푸짐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간단한 사업의 노하우를 전했다.

매장은 본사 요청사항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육의 신선도 유지와 치킨의 맛으로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튀김 기름 관리는 이 점주가 직접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도종 점주는 “주거단지 인근에 위치하다 보니 가족단위의 모임을 비롯해 아파트 단지 내 부녀회 와 학부모 및 주부들의 모임 장소로도 자주 이용된다”며 “인근 직장인뿐 만 아니라 가족단위 손님을 유입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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