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천80배 정진은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스님, 사회부장 혜경스님, 문화부장 효탄스님, 조계종 민족문화수호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 장적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등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스님, 일반직 종무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동안 계속됐다.
이들은 청계광장 주변 시민들에게 “종교간 갈등을 조장 방조하고 활용하려는 현 정부의 종교정책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지경이지만 우리는 종교 평화와 화합을 지키겠다. 1천700년 이 땅에 뿌리내려온 한국불교는 현재 상황을 약으로 삼아 먼저 자성하고 변화하겠다”는 내용의 ‘서울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지난달 14일부터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100일 결사’에 돌입해 매일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108배 정진을 하고 있다.
조계종은 성도재일(成道齋日·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날, 음력 12월8일)인 11일에는 총본산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3천여 사찰에서 동시법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