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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성폭행 학부모 '큰충격'

"경찰은 그림자도 볼 수 없고 선생님도 믿을 수 없고 애들을 어떻게 학교에 보내겠습니까 "
수원 C초등학교가 20대 성추행범을 방치해 동성 강제추행 사건이 잇따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학교학부모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A군 등 피해학생의 부모들은 지난 2000년 5월 초등학생 2명을 강제추행했다가 구속된 김씨(22)가 징역 3월에 집행유예 2년의 가벼운 실형을 살고 나온 점을 들어 이번에도 처벌이 약해 일찍 출소할 경우 아이들이 해코지를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경찰과 사법기관의 강력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
강제추행을 당한 A모(12)군의 어머니 이모(44)씨는 "어린 아들이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며 "사고 후 아이가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등 정신적 충격이 큰데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만이라도 김씨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피해 학생인 B모(12)군의 부모도 "김씨가 3년전에도 초등학교 남자 아이를 강제추행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제발 이번에는 무거운 형량을 받아 다시는 힘없는 아이들을 상대로한 이같은 범죄를 꿈도 못꾸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학교측의 성범죄 예방 교육이 한 학기에 한차례에 불과하는등 형식에 그쳐 아이들이 강제추행 등을 당해도 부모나 학교에 알리지 못하는등 대처방법을 모르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범죄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또 다른 학부모 이모(37)씨는 "그동안 실시했던 등하교 안전지도가 사라져 이같은 범죄가 또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 등하교를 아이와 함께 하지 않고는 예방책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최갑천기자 cgapc@kgnews.co.kr
박인옥기자 pi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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