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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급 선수연봉, 팀성적따라 `희비'

프로농구 각 구단의 간판급 스타들이 지난 시즌 팀 성적에 따라 연봉협상에서 웃고 울었다.
지난 시즌 상위권 성적을 낸 팀의 간판급 스타들의 연봉이 상승세를 탄 반면 성적이 저조했던 팀의 에이스들은 책임을 지고 `삭감' 대열에 나선 것.
15일 마감된 2003-2004 시즌 연봉협상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본 선수는 지난해 우승팀인 원주 TG의 김주성(24).
2002-2003 시즌 신인왕으로 팀을 창단후 첫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의 연봉은 8천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무려 1억4천만원이나 뛰었다.
인상률이 175%로 역대 최고인 것은 물론 팀내 연봉 서열에서도 단연 1위다.
김주성과 함께 팀의 에이스인 양경민(31)의 연봉도 전년 대비 10% 인상돼 2억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늘어났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대구 동양의 자유계약선수 김병철(30)의 연봉도 1억9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으로 47% 올랐고 가드 김승현(25)도 25% 인상(1억6천만원→2억원)된 연봉을 받는다.
또 박지현(24)과 박재일(28)도 각각 38%(8천만원→1억1천만원)와 29%(8천500만원→1억1천만원) 올려 받게 됐다.
4강 플레이오프에는 올랐지만 챔피언전 진출이 좌절됐던 창원 LG의 경우 강동희(37)와 조우현(27)은 각각 1억8천만원과 2억원으로 1천만원씩 연봉을 올렸지만 지난해말 서울 SK에서 트레이드된 최고액 연봉자 김영만(31)은 2억2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2천만원 깎아 팀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웠다.
반면 팀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연봉킹' 서장훈(29.서울 삼성)의 경우 4억3천100만원에서 7% 삭감된 4억원에 연봉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개인 기록상 동결 내지 소폭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샐러리캡과 지난해 FA 계약 당시 인상폭, 팀 성적 등을 감안해 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삼성측 설명.
9위에 그친 전주 KCC의 이상민(31)은 3억원에서 2억9천만원으로, 8위 안양 SBS의 포워드 양희승(29)도 2억6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으로 1천만원씩 삭감됐다.
또 7위 인천 SK의 문경은(32)도 연봉 백지위임 끝에 2억7천만원에서 2억6천만원으로 3.7% 줄었지만 팀성적 등 명분을 내세운 삭감 제안에 동의했다.
한편 은퇴를 미룬 TG 허재(38)의 경우는 팀 우승에도 불구, 다음 시즌 줄어들 출장 시간 등을 감안, 2억500만원에서 4천500만원이 삭감된 1억6천만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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