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자치1년의 평가, 약으로 삼자

경기신문이 창간 1주년을 맞아 코리아리서치(KRC)와 공동으로 실시한 민선3기 1년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는 우리의 현실을 담보로한 지방자치가 과연 말과 겉으로 드러난 것만큼 알맹이가 꽉차 있는지, 아니면 그 반대로 속빈 강정은 아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어서 큰 몫을 했다고 자부한다.
이번 여론조사는 두가지 점에서 일반적인 여론조사와 차별이 있었다. 첫째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전체를 여론조사 대상으로 아울었다는 사실이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광역도로서 인구가 1천만명이 넘고, 도 산하에 31개의 시·군이 포진하고 있는 말 그대로의 웅도(雄道)이다. 때문에 그 광활한 지역을 포괄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31개 시·군별로 밀착조사까지 해낸 것은 스케일면에서 평가 받을만한 것이었다.
둘째는 여론조사가 아니고서는 알 수 없었던 ‘진실’을 낱낱이 밝혀냈다는 점이다. 여론조사의 생명은 공정성과 정확성이다. 이번 조사는 단체장 직무수행, 정책분야별 만족도, 해결해야할 현안 등 크게 3가지였다. 하나같이 민감한 사안들이라 경우에 따라서는 항의나 반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단 한건의 시비도 없었다. 오히려 격려해주어서 고맙다거나, 쓴말을 약으로 삼아 더욱 분발하겠다는 자성과 각오의 소리가 많았다.
우리는 이런 반응을 통해,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의 미래가 밝고, 잠재력 또한 크다는 것과 도민과 자치단체가 일체화만 된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따라서 이번 여론조사는 개별적으론 호(好), 불호(不好)의 반응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전체를 놓고보면 자신만 알고 남이 모르는것, 남이 알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공유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고 보아야할 것이다.
거듭 밝혀 두지만 민선3기 지방자치 1년에 대한 주민여론조사는 타이틀 그대로 1년의 평가이면서, 동시에 일부(5천명)도민의 의견을 취합한 것이다. 따라서 일희일비 보다는 나머지 3년과 보다 많은 주민을 위해 그들이 열망하는 숙원을 해결해나가는 하나의 길잡이로 삼아 주었으면 한다. 사족이 될지 모르지만 정책평가에 있어서 1·2·3위를 차지한 군포시, 과천시, 연천군과 단체장 업무수행능력에서 1위를 한 김윤주 군포시장, 2위 원혜영 부천시장, 3위 백재현 광명시장에게 찬사를 보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