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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심각한 곡물부족, 국가가 나서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올 상반기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연이은 곡물가격 급등세의 원인은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적 작황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신흥국들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으며 바이오에너지를 위한 작물 이용 등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영향을 많이 받는 농업의 특성상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에 따라 과거에도 크고 작은 수급 불균형 현상이 있어 왔고, 그때마다 농작물 수급에 대한 관심은 집중됐다.

과거 우리나라도 6.25전쟁 이후 식량생산의 부족으로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으나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통일벼가 개발되면서 부족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농업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 심각성은 과거의 전례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이번 식량부족 문제는 세계적 식량망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에서 기인한 증상으로 발생해 과거처럼 바로 해결될 수 있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현재의 식량증대는 과거와 달리 합성비료와 살충제의 대량 사용이 용이하지 않으며 새로운 농지확보도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BT, IT 등 새로운 기술들이 점차 개발되면서 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좀 더 용이하게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유전자 변형(Genetically modified, GM)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쉽게 다양한 종자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국내 식량주권의 확보를 위해서라도 꾸준한 국내생산의 증가를 도모하고 안정적인 해외 공급원 확충하는 동시에 육종과 GM 기술과의 조합을 통한 종자개발 등이 적절히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돼야 될 것이다. /우희종<농진청 생물안전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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