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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反차베스 시위확산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중도사퇴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5일 베네수엘라 북부 바르가스주(州)에서도 발생해 진압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300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바르가스주 마이케티아 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3㎞ 떨어진 정부청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안토니오 로드리게스 주지사와 면담하겠다며 경찰이 청사 주변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부수는 순간 진압 경찰의 최루탄 세례를 받았다.
시위대는 `차베스 퇴진' 또는 `우리는 생존이 아닌 진정한 삶을 원한다'는 구호 등을 외치며 차베스 대통령 집권 이후 더욱 악화한 경제사정과 전제군주식 통치행태를 비난했다.
특히 지난 99년 1만여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사상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입은 바르가스주 주민들은 '당시 국제사회가 보낸 구호성금이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바르가스주의 문제는 재원의 부족이 아니라 관리들의 부정부패와 비능률적인 행정'이라며 차베스와 주 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바르가스주 외에도 최근들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노조와 야당연합, 재야단체 등이 주관한 반차베스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차베스 지지세력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아 두 세력간 충돌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4월 11일 반정부 세력의 강력한 퇴진요구 시위와 일부 군부세력의 쿠데타 기도 속에 강제퇴진을 당해 대통령궁을 떠났으나 역쿠데타의 성공으로 퇴진 2일만에 다시 권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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