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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공감] 애마오리 가마솥손두부

동해안 해수·100% 국산콩으로 제조
청국장도 ‘짱’… 식재료에 온갖 정성
두부구이도 평창産 들기름으로 구워

 

모락모락 순두부 뚝배기 입맛 살리고 건강 챙겨요
이번 주말은 꽁꽁 얼어붙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이 절기에는 무슨 음식으로 보양(補養) 해볼까. ‘손두부’를 맛보자. ‘살이 찌지 않는 치즈’라고 일컫지 않는가.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의 특효 음식. 옛 재래식 전통의 ‘손두부’를 고집하는 ‘가마솥 손두부(대표 윤경희)’다.
소포제와 응고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청정 해역의 강원 동해안의 해수와 100%의 국산콩(강원 평창産)만으로 두부를 만든다. 가마솥에 불을 때어 그날 그날 제조한 두부만을 식재료로 쓴다.
대표 음식은 ‘두부삼겹보쌈’.  

 


고기(제주産) 육질이 담백하고 양념무졸임과 생두부를 얹여 먹는 보쌈 맛이 입안을 살살 녹인다.
밑반찬도 정갈하다. 묵은지, 콩, 시래기, 무쌈, 오뎅볶음, 동치미, 시금치, 양파오이무절임, 콩자반 등 10여 가지. 이중 볶은 묵은지는 이 업소만의 노하우. 매일 30포기의 김치를 열흘간 숙성시켜 볶은 후 식탁에 내놓는데 ‘밥도둑’이다. 테이블마다 금새 접시가 동이 나 보통 2~3차례 리필되기 일쑤다.

 

주 메뉴인양 착각할 정도다. 일명 ‘죠리풍’으로 불리는 콩자반도 손님들의 젓가락이 유난히 많이 가는 반찬. 콩을 물에 불려 물기를 꼭 짜낸 후 기름에 튀겼는데 바삭바삭한 맛이 콩반찬의 색다른 미각 진화다.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다.
청국장도 ‘짱’이다. 지난 2003년 이 업소 오픈 이래 양평 용문산 끝자락 40년 전통의 ‘토담 청국장’의 것만을 쓴다. 식재료 단 한가지에도 온갖 정성을 쏟는다.
해물순두부도 많이 찾는 메뉴다. 홍합, 모시조개, 오징어, 버섯, 돼지고기를 갈아 넣은 뚝배기에 굳히지 않은 순두부를 넣어 끓이는데 식사는 물론 술 안주로도 괜찮다. 이밖에 ‘두부버섯전골’은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데 깔끔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두부구이도 100% 강원평창産 들기름으로 구워 담백하다. 식사류는 두부버섯 정식 1만원, 해산물순두부 6천원, 청국장 순두부 6천원, 들깨수제비 7천원, 두부버섯전골 大3만원 中2만5천원, 콩국수 6천원이며, 안주류는 두부삼겹보쌈 大3만5천원 小3만원, 두루치기 1만5천원, 두부구이 1만원, 생두부 1만원, 비지는 무료다.

 


참, 이 업소는 이달 7일부터 훈제오리도 선을 보였는데 예약 주문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두부와 웰빙 음식에 대한 궁합이 맞기 때문이다. 위치는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358-2번지 ☎ 031-253-7533
/김동섭기자 kds610721@
    /사진=최영석기자 choi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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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31-474-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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