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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해빙기 안전사고 미리 대비하자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려 각종 사건사고가 많았다.

입춘과 경칩 사이인 이 시기에 유의할 것은 해빙기 안전사고다.

지난 5년간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해빙기 안전사고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73%가 건설 공사장에서의 사고여서 예방책이 중요하다.

해빙기에 지반침하나 붕괴가 일어나는 원인은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배부름 현상’이 일어난다.

기온이 다시 0℃ 이상으로 높아지면 얼었던 공극수가 녹아내리면서 지반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지반침하가 건축물의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이때 우리 주변에서 다음과 같은 위험요소를 살펴봐야 한다.

주변의 대형빌딩, 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축대나 옹벽이 안전한지,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있는지 살펴야 한다.

또 절개지나 언덕 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등을 위한 표지판이 있는지, 교량이 기초세굴(洗掘)이나 지반침하로 붕괴위험이 없는지, 교각에 균열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위험요인 발견 땐 가까운 행정기관에 신속하게 연락해야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 해빙기에 소홀하기 쉬운 것들이 있다.

얼음낚시 땐 빙질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고, 얼음 위에서 취사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등산할 때도 날씨가 화창하더라도 산 위의 기온은 바람이 많고 기온이 낮음을 명심해 보온성이 좋은 옷을 준비해 산에 올라야 한다.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 불안 요소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종진 <공단소방서 동춘119안전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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