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공감] 입안에서 사르르 牛와~ 영천 식육식당
[미각공감] 입안에서 사르르 牛와~ 영천 식육식당
  • 김동섭 기자
  • 승인 2011.02.24 19:13
  • 댓글 0
  • 전자신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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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경북영천식당 노하우 전수받아
도축 前 한우 선택… 고기맛 차별화
고급 참치회 식감 선홍빛 육사시미
‘열심히 풀을 뜯고 있는 외국 소를 보며 우리 소가 말했다. 니가 천만 년을 먹어봐라, 한우가 될 수 있나.’인계동 나혜석 거리의 먹자촌 ‘영천식육식당(대표 임태선)’의 입구 상단 전면에 쓰여져 있는 문구다.

이 업소의 메뉴가 한우라는 것을 직감케 한다. ‘영천’이란 상호에서도 미식가라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육회와 한우갈비살이 전문이다. 40년 전통의 ‘경북 영천식육식당’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한 업소다. 오픈 1년 만에 수원의 중심 상권인 인계동 고깃집의 새 역사를 썼다. 고객의 70%가 이 업소의 육사시미와 육회에 반했다.

한우의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도축 前 용인 기흥의 우시장 경매시장에서 한우를 선택한다면 믿겠는가. 사실이다. 일종의 ‘입도선매(立稻先賣)’라고나 할까. 육사시미는 설도(허벅지)와 우둔(엉덩이)만을 고집한다. 선홍빛으로 마블링이 전혀 없고 매우 부드럽다. 식감이 마치 고급 참치회를 먹는 것같다.

육회도 독특하다. 달걀 노른자위가 없이 파와 미나리, 신선한 향의 기름(극비)으로만 버무렸다. 특히 미나리는 100% 유기농만 쓴다. 미나리의 상큼 쌉쌀한 향을 제대로 살리면서 거머리 피해에 따른 고객의 위생을 제고해서다. 세심한 배려다. 영천식(式) 육회를 수도권 도시인들의 입맛에 맞게 진화시켰다. 갈비살 역시 고객들이 육회와 함께 즐겨 찾는 동반메뉴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특수부위(안창살 꽃살)와 등심도 빠질 수 없다.

굽는 석쇠도 갈비살은 일반 스테인레스, 특수부위는 열 전달이 높은 구리 석쇠다. 어떻게 구어지느냐에 따라 고기 맛이 좌우되기 때문.

점심 식사 메뉴인 돼지고기찌개와 국밥도 인기 메뉴다. 선도와 육질에서 뛰어난 재료를 쓰는데다 양이 많고 저렴(6천원)해서 직장인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육회 150g 2만2천원, 육사시미 소 3만원 중 4만원, 한우갈비살 130g 2만2천원, 양념갈비살 130g 2만2천원, 등심 200g 3만8천원, 특수부위 150g 3만8천원, 갈비살 정식 1만8천원, 육회밥 1만원, 소고기찌개 8천원, 소고기국밥 6천원, 돼지찌개 6천원, 된장찌개 6천원, 갈비탕 6천원, 비빔밥 6천원, 묵은지찜 6천원이다.

실내 규모는 100여㎡(33평), 8인실 룸 3실, 12인실 룸 2실과 홀 테이블 7개를 갖췄다. 룸은 칸막이라서 30명 단체석도 가능하다. 주차장은 15대 주차가 가능하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24-14번지 ☎ 23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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