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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엇박자 성남시정 대화로 풀어야

 

성남시정에 대해 우려 목소리가 높다. 민선 5기가 출범한 지 만 8개월 여, ‘시민 우선의 시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재명 호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재명 시장의 핵심 공약인 시립의료원 건립이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주요 법안마저 제자리걸음 상태다.

또한 시 산하 주요 기관장들도 여태까지 공석으로 방치되거나 제대로 한일이 없다는 푸념까지 일고 있다. 집행부와 의회가 엇박자를 보여서다.

한나라당이 다수당인 의회, 민주당 소속 이재명 시장. 작금의 이에 대해 혹자는 대화 부족을 들고 있다. 시는 네탓 공방만이 판을 친다. 최근 임시회에서 성남시립의료원 설립예산,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및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 시민 옴브즈만 운영 조례안 등이 모조리 부결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부결된 안건들이 무더기 올라온 것에 대해 질타했다. 성공 시정을 위해 한나라당 혹은 소속의원 협조가 절실하다. ‘의회 다수당의 횡포’ 문구가 든 성명을 수백번 수천번 하는 것보다 과정에서의 대화가 훨씬 생산적이다. 성토내지 비난하기에 물들어진 집행부와 의회가 생산적인 대화물꼬를 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이숙정 의원 제명이 민주당이 동조하지 않아 무산됐음을 깊이 새겨야 한다. 의회가 집행부는 말할 것도 없고 의회 내 양당간에도 진정한 대화가 없다. 한나라당이 의원숫자를 넘어 열린의정에 솔선수범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의장의 역할론에 무게가 실린다.

이재명 시장 당선과 함께 장대훈 의장이 크게 부각됐다. 한나라당 출신임을 뛰어넘어 여야를 아우르며 시민 대변자의 대표로서, 여론의 중심추로서 시장을 견제해 나가야 한다. 민선5기 성공에 적극 동참하겠노라며 손내미는 장대훈 의장의 모습을 시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

/노권영<성남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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