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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조사단, 만주서 일본군 화학무기 발굴 시작

중국과 일본 화학무기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5 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화학무기를 찾기 위한 발굴작업에 착수했다.

베이징 북동쪽 1천440㎞의 러시아 국경 헤이룽장성 순우에서 시작된 이번 발굴작업은 일본군이 2차대전 당시 13년 동안 점령했던 만주지역에 저장한 화학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겨자가스와 루이사이트 등 독가스 500여 상자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0월 1일까지 발굴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중국측 부대표인 저 광디아오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1954년 다른 곳에 있는 저장고에서 사고가 발생한 뒤 화학무기를 묻어버렸다고 말했다.

발굴작업이 벌어진 곳에는 중국어로 화학무기가 묻혀있다는 경고문이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었으나 조사단이 금속탐지기로 화학무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미뤄 정확한 장소는 모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이날 또 지난 4월 일본 조사단이 이 지역에서 예비조사를 벌이면서 발견한 겨자가스가 장착된 75㎜ 포탄을 기자들에게 공개했으며 발견된 화학무기의 처리과정도 시연했다.

일본 정부 관리들은 중국 내 일본군 점령지역에 70만 개의 화학무기가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발굴에서는 극히 일부분 만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며 발견되는 화학무기는 헤이룽장성 치치하르에 임시로 보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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