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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물고기 집단폐사 근본대책 마련하라

 

최근 안산의 회랑저수지에서 집단폐사한 물고기가 발견된데 이어 수원 일왕저수지에서도 물고기 수천여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다. 물고기들의 집단폐사는 통상 산란기나 여름철에 종종 있었지만 겨울철에 집단으로 폐사하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수원시는 죽은 물고기가 발견된 22일부터 직원들을 동원해 물고기 사체를 수거하고 보건환경연구원 및 수산관리사무소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

하지만 사체가 발견된 지 한 달이 다 돼도록 확실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집단폐사 원인에 대해 산소부족, 동사 등 다양한 의견들만 난무하고 있을 뿐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이 같은 사실을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안내하지 않고 있어 수많은 추측과 의문들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먹이사슬이 끊어진 상황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물고기 숫자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일부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물고기 집단폐사와 관련 환경단체들은 철저한 원인규명과 대책 수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일왕저수지 물고기 집단 폐사와 관련해 수원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물고기 집단폐사)원인 규명은 단순히 발생한 사건에 대한 해명수단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관계전문가와 시민단체를 포함, 물리환경 및 생물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왕저수지와 인근 만석거는 과거 도시화 과정에서 유입하천이 사라짐에 따라 자연수 유입이 차단돼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 인위적인 호소 관리를 통해 유지되고 있다.

수원시를 비롯한 일선 지자체에서는 일시적인 해결책을 넘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만석공원과 일왕저수지를 가꾸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양광범<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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