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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필 전국투어 시작

"모스크바 필하모닉은 특별하다. 이 오케스트라는 세게 정상의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매 해외공연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이 이번엔 대한민국을 찾았다. 전국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그 첫 공연을 수원에서 펼친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전국투어의 첫 무대는 오는 21일(월) 오후 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51년 러시아 지휘계의 거목이었던 사무엘 사모수드에 의해 창단 됐으며, 그동안 나탄 라흐린(1957~1960), 키릴 콘드라신(1960~1998), 드미트리 키타엔코(1976~1990), 바실리 시나이스키(1991~1996), 마르크 에름레르(1996~1998)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상임지휘를 맡았다. 그리고 지난 98년부터 인민예술가로 칭송 받는 유리 시모노프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해외순회공연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이른다. 뉴옥을 카네기 홀·에버리 피셔 홀, 런던의 로열 홀·엘버트 홀,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오페라 홀, 짤스부르크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페스티발 홀,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보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콜론, 베를린 필하모닉 홀, 뮌헨, 시카고, 오슬로, 스톡홀름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특히 지난 90년 베르디의 '레뀌엠'으로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 극장에서 3천여명을 동원, 마-젤이 지휘하고 파바로티와 플리스카 등이 솔로를 맡았던 공연이 지금까지도 세계인들의 기억에 남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중 하나이다. 이 공연은 비디오와 오디오로 녹화·녹음돼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국제적인 스타 피아니스트 미하일 페투호프가 맡았다. 20세기 최고의 바흐 스페셜리스트였던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의 제자인 페투호프는 19세가 되던 72년, 니콜라예바가 50년에 우승했던 국제바흐콩쿠르에서 스승의 뒤를 이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3년 뒤 75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 명실상부한 국제적 스타로 떠올랐다. 또 세계 최고의 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한 페투호프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3번을 담은 음반이 국내에 첫 출시된다.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의 슬라브 행진곡(Slavoni, March)과 교향곡6번 '비창'(Symphoniy No.6 'pathetique')을 연주하며, 페투호프와 라흐마니노프(Rachmaninoff)의 피아노 협주곡1번(Piano conerto No.2)을 협연한다.
러시아 피아니스트와 지휘자, 오케스트라에 의한 진정한 러시아 음악을 재현하는 이번 연주회는 음악 속에 흠뻑 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31)233-6127
이혜진기자@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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