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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뚜레쥬르 인천 강화점 장주연 사장

여동생 바리스타·남동생 홈 매니저 ‘분업’
직접 구운 신선한 빵·커피로 고객끌기 적중
베이커리 카페로 전면 리모델링

 

“한참 어리게만 보였던 동생들이 일에 대한 애착으로 점차 변화된 모습을 보니 만족스럽고 가족애가 더욱 커졌습니다.”

올 2월 115.7㎡(35평) 규모의 매장을 전면 리모델링 해 재 오픈한 뚜레쥬르 (www.tlj.co.kr) 인천 강화점엔 3형제의 웃음소리로 항상 시끌벅적하다.

이곳은 장녀인 장주연(40) 씨를 중심으로 남동생과 여동생이 함께 매장을 운영해 가고 있다. 장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오던 매장을 고급스런 베이커리 카페로 전면 리모델링했다.

최근 뚜레쥬르는 새로운 BI(Brand Identity)와 콘셉트를 발표했다. 베이커리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밀가루와 본질에 충실한 원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빵’을 만들겠다고 선포했으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장 씨는 이런 뚜레쥬르의 변화가 작은 먹을 거리 하나도 건강을 중시해 선택하는 최근 소비자 트랜드에 부합한 것이라고 판단 리모델링을 결심했다.

매장에는 4인용 테이블 5개의 좌석을 비치해 베이커리카페 콘셉트를 선보였다. 또한 노출시공으로 도시적인 세련된 느낌과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강조했다. 장 씨가 리모델링 비용으로 투자한 금액은 9천만원 선.

베이커리 카페를 표방한 만큼 다양한 음료도 제공한다. 아메리카노, 모카, 라떼 등 커피는 물론 각종 차와 음료수를 갖추고 있다.

현재 매장을 찾는 주 고객은 강화읍내 직장인들과 주민들.

평일 낮 시간대에는 편안하고 아늑한 매장 인테리어 때문에 주부들이, 저녁 때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담소를 나누는 직장 여성들의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

또 저녁 6시 이후에는 퇴근 길 케이크와 빵 류를 찾는 근처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다.

장 씨 매장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은 당일 매장에서 구운 ‘신선한 빵’만을 내놓고 있다는 점.

“빵이 구워지기 전 반죽 상태로 재료를 공급받아 매장에서 필요한 빵을 매일매일 직접 구워내고 있으며 제빵사와 빵을 직접 먹어보고 더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거나 지역 특성에 따른 인기 있는 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가장 맛있는 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장 씨는 전했다.

사실 장 씨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만족스러운 창업을 했었던 것은 아니었다.

화장품점,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을 경험한 장 씨는 2004년 지금의 자리에서 4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24시간 매장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육체적인 피로와 특히 야간타임 아르바이트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로 업종변경을 결심했고, 그 해 말 남동생과 함께 베이커리 창업을 염두하고 창업 정보를 수집했다.

장 씨가 관심을 갖고 지켜본 브랜드는 국내 유명 베이커리 업체 3곳.

3곳 모두 나름대로 장점이 있었지만 장씨가 뚜레쥬르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우선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마진율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2~3% 높다는 것. 또 뚜레쥬르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의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대기업의 베이커리 브랜드이니 만큼 10년 간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 씨는 뚜레쥬르 선택에 대해 “포털 사이트와 본사 홈페이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의 이야기와 고객 평가와 질문들을 무수히 찾아봤고 동생들과 의논했던 창업 아이템과 딱 맞아떨어져 너무나 반가웠다”고 말했다.

장 씨는 아직 강화읍에 중대형 베이커리 전문점이 없다는 점을 기회로 삼아 선도자적인 입지를 하루 차지해야겠다는 생각에 1억2천만원을 투자해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장 씨는 창업 전 동생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뚜레쥬르 매장을 방문해 직접 빵을 먹어보고 매장 컨셉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현재 운영시간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8시에서 밤 10시.

장 씨는 “저뿐 아니라 남동생, 여동생이 각자 잘할 수 있는 일로 업무를 분담했으며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 분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며 운영 노하우를 밝혔다.

장 씨는 고객들이 빵을 고를 때 빵의 종류와 식감, 맛 등을 일일이 설명해 주며 고객 응대 일을 맡고 있다. 또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알려주는 등 홍보담당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 전부터 커피에 관심이 많았던 여동생은 아르바이트생 한 명과 함께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를, 남동생은 홀 매니저로 매장 디스플레이와 위생, 청결상태를 항시 체크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뭉쳐 매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간 분담한 역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장 씨.

장 씨는 “빵과 커피의 맛 하나만으로 자신의 매장을 믿고 찾아주는 단골이 있기에 힘이 닿는 한 매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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