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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새 테러 재원 충분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자산을 동결하고 활 동을 위축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테러단체는 전면적인 공격을 계획 하고 감행할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유엔의 한 전문가 위원회가 5일 밝혔다.

국제 금융, 안보 및 무기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의 마이클 챈들러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알 카에다는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이 동결됐으나 새로운 공격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충분한' 재원을 여전히 갖고 있다며 자산이 동결돼야 할 수 십명이 아직도 유엔의 명단에 올라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조사보고서에서 각국이 테러 관련 정보를 유엔에 신속히 제공할 것을 촉구하고 현재 테러 연루 혐의가 있는 개인과 단체의 이름 220여개가 올라 있는 유엔 대(對) 테러위원회의 명단은 각국이 추구하는 대테러 활동의 유일한 정보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군 중령 출신으로 첨단기술과 석유업계의 고위직을 역임한 챈들러 위원장은 알 카에다와 연루된 혐의로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모로코, 오만, 파키스탄, 필리핀, 스페인 및 미국에서 체포.구금된 핵심 인사 5명과 관련자 36명이 유엔 명단에 올라 있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앙 아시아의 수 십개 국가에 퍼져 있는 알 카에다의 활동은 전세계적 노력에 의해서만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진실한 노력을 집단적으로 벌인다면 적어도 중단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의심스러운 자금 거래를 추적할 금융 통제와 규제를 가하는 한편 자선단체를 감사하고 국경을 강화하며 알 카에다와 각국 지지자들의 접촉을 차단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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