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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와 방학학습 동시에 챙기기

지난 주말 장마전선이 막바지 기승을 부릴 무렵 각급 학교가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더불어 이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태세다.
더위와 함께 찾아온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서민들은 걱정이 앞선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얇아진 주머니 사정 때문이다. 응당 대부분의 시민들은 예년에 비해 검소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해마다 휴가철에 반복되던 해외여행 붐도 한풀 꺾일 태세다.
해외로의 휴가여행보다 국내에서 검소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의 각 휴양지들은 경기불황과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를 뒤로하고 휴가철 피서객 유치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벌써부터 휴가철 대목을 노린 악덕 상혼들이 득실댄다는 얘기가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말조차 그다지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오랜만에 맞은 국내 휴양지들의 휴가철 특수가 덩달아 반갑기 때문이다.
한편 방학을 맞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은 전혀 다른 데 있다. 마냥 편안하고 즐거운 휴가계획만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주머니 사정 못지 않게 자녀들의 방학학습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해마다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휴가를 포기하고 자녀들을 사교육시장으로 내몰기 일쑤다. 그게 새로운 방학 풍속도다.
그러니 대부분의 가정은 이중 고민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더위를 피해 휴가를 갈 것이냐, 휴가를 포기하고 자녀 성적관리에 매달릴 것이냐, 그것이 문제인 셈이다.
그런 현실적인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도 만발한다. 그 가운데 경기도가 내놓은 ‘영어하계캠프’는 돋보이는 아이디어 중 하나다. 경기도는 방학기간 동안 도내 초·중학생 1,360명을 대상으로 영어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영어하계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영어하계캠프는 교실수업의 고정된 틀을 벗어나 도내 5개 권역에서 자연환경이 좋은 청소년수련원 등을 활용, 청소년들이 영어 원어민 교사들과 숙식을 같이 하면서 영어로 수업을 받는 과정이다.
모쪼록 모든 가정에서 알뜰한 피서와 자녀의 방학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의미 있는 여름방학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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