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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불법’ 벗고 ‘시민공간’ 새 옷 입다

부천, 도로하부공간 ‘스포츠레저 복합공간’ 운영
지하도로 건설 전까지 7개 구간에 체육시설 조성
12억원 투입… 수립단계부터 시민의견 수렴키로

 

■ 부천시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 운영계획

지난해 12월13일 화재로 손상돼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구간의 통행이 당초 계획보다 1개월여 빠른 지난 3월15일 재개됐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까지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은 불법 구조물과 적치물로 몸살을 앓아 왔었다.

그러나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깨끗하게 정비돼 또다른 교통시설물과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어둡고 음산했던 하부공간이 밝고 화사하게 재탄생해 새로운 교통체계 구성은 물론 시민들에게 도심속 휴양공간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상습정체 구간이었던 부천시 구간의 교통체증 해결과 함께 시민들의 편의공간으로 탈바꿈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이용계획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상습정체 구간의 대한 교통체증 해결

부천시내를 통과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송내IC에서 굴포천에 이르는 구간으로 이중 하부공간은 총 7개 구간에 약 16만6천㎡에 이른다.

각 구간별 평균길이는 300m이며 폭 50m, 높이 13m에 달한다.

하부공간 주요지점 마다 도로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 자리하고 있어 전체면적을 일괄적으로 놓고 활용계획을 세우기에는 무리수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한 외곽순환도로 부천 구간의 상습정체 완화를 위한 용역 결과가 부천시의 요구안대로 하부공간 지하를 도로화 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이다.

약 2년여에 달하는 지하도로 개설 공사기간 동안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하부공간의 부분구역이 도로공사 현장으로 활용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하부공간에 시민편의를 위한 체육이나 기타 레저시설 도입을 위해 필요한 영구적인 구조물을 설치하기에는 제한을 받을수 밖에 없다.

□ 시민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

부천시는 이와 같은 모든 상황을 고려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의 소유주인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즉 ‘하부공간 정비 후’의 시점과 ‘지하도로개설 전’의 시점, ‘지하도로 개설 후’ 시점의 3단계 일정을 구분해 상황에 맞는 하부공간 활용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하부공간 활용계획이 마련되면 주민들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부공간과 주택가가 인접해 있는 도로에 대해서는 ‘차 없는 거리’로의 운영을 적극 검토할 방안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천시는 공간활용 계획의 수립 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중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구간의 하부공간 총 7곳에 12억여원을 투입해 배드민턴장 8면과 게이트볼장 8면, 테니스장 12면, 정구장 2면, 족구장 14면, 양궁장 1개소, 자전거트래킹장 1개소 등과 문화광장, 자연학습장, 녹지시설 및 간이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내IC 인근인 1구간에는 140여대 규모의 견인차량 보관소가 설치되고 2구간에는 게이트볼장 6면, 배드민턴장 4면과 함께 녹지시설, 화장실 등이 조성된다.

3구간은 테니스장 10면과 녹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4구간은 족구장 10면과 자연학습장이 자리하고 5구간은 트래킹 시설과 편의시설이 6구간은 게이트볼장 2면, 배드민턴장 4면, 양궁장 1개소가, 7구간에는 테니스장 2면, 정구장 2면, 족구장 4면, 문화광장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도로가 완공되는 시점인 2016년 이후에는 12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체육시설은 물론 농구장과 배구장, 스쿼시장, 헬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풋살장, X-게임장, 야구연습장, 자전거트래킹장 등 명실상부 종합 스포츠레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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