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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녹색도시 남양주’ 지구촌에 알린다

세계 116국 참여 9월 26~10월 5일 팔당지역 개최
녹색성장 정책 발맞춰 자연순환형 농업 모델 제시
먹을거리 풍성한 장터축제·Bio Tour 등 행사 풍성

 

■ 세계유기농 대회 박차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11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가 채 6개월도 남지 않았다.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에서 주최해 3년 마다 열리는 유기농업 분야 최대행사인 이 대회는 오는 9월26일부터 10월5일까지 열흘간 ㈔IFOAM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이하.조직위) 주관으로 경기도 팔당지역에서 개최된다.미래학자들이 30년 후 인류를 지탱할 유망산업으로 유기농업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대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116개국에서 1천100명의 학술회 참가자들과 20만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대회 유치부터 심혈을 기울였고 많은 예산까지 지원하고 있다.이에 본보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 대회에 대해 알아보면서 관전 포인트 그리고 대회 개최로 인해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얻는 것’ 등을 알아보고 조직위 서종혁 집행위원장으로 부터 대회의 의미와 준비상황 등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 IFOAM 세계유기농대회는

세계유기농업인의 큰잔치 또는 세계유기농올림픽으로도 불리우며 1977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후 2008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16회 대회가 개최됐으며 이때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17차 대회개최지로 선정 됐다.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지역 및 자연 순환형 유기농업의 표준모델 제시로 친환경 유기농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농업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국내 친환경농업의 발전과 인식 확산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게 된다.

남양주시에서 열리는 17차 대회는 지방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Governance를 실현하는 세계 최초의 대회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IFOAM 세계대회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또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신명의 굿판’이자,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생명의 축제’로 구성해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있다.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국제유기농운동연맹은 1972년 11월5일 프랑스에서 창립된 세계 최대규모의 유기농업운동단체로써 현재 독일 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108개국 750개의 회원(단체)이 가입하고 있고 전 세계 유기농업을 선도·통합·지원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 제17차 대회에서는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와 팔당지역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1 제17차 IFOAM 세계유기농대회’는 ‘특별주제 컨퍼런스’와 ‘개·폐막식’, ‘본대회 컨퍼런스’, ‘IFOAM총회’, ‘마켓페스티벌’, ‘Bio Tour', ‘부대행사’, ‘유기농박람회’ 등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치러진다. 본 대회 전(26~27일)에 남양주와 울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사전행사로 특별주제 컨퍼런스가 열린다.

대회의 꽃이자 하이라이트인 본대회 컨퍼런스는 9월29일 부터 10월1일까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오전에는 기조강연을, 오후에는 과학분야와 사회가치분야로 나눠 청소년 수련관과 남양주 제2청사에서 개최 된다.

과학분야컨퍼런스는 ISOFAR(국제유기농학회)에서 주관하고, 유기농업관련 과학적 학술행사이고 사회가치 영역은 IFOAM에서 주관하며 유기농업인, 유기농산업 관련자의 경험 및 사회가치 분야의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회원총회인 IFOAM총회는 10월3일에서 5일까지 3일간 남양주시 유기농박물관내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국제유기농업관련 현안 논의와 대륙별 차기 IFOAM 이사진과 대표를 선출한다. 또 차기 18차 세계유기농대회 개최국 선정을 총회에서 의결하며 현재 터키와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 관전 포인트

-마켓페스티벌

먹을거리와 입을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장터 축제가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5일간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리며,국내·외 유기농가 및 지역생산자를 만나 시식과 구매 문화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

-Bio Tour

중국의 북경과 상하이, 항저우 지역, 일본의 간도지방과 간사이지역의 유기농 투어와 한국의 유기농업 발상지이며 오리농법의 고장인 홍성 문당리 그리고 로컬투어로 양평지역 투어(세미원, 화전리, 오가원, 두물머리)와 남양주지역 투어(다산유적지, 유기농장, 봉선사, 슬로푸드문화원)가 준비돼 있다.

-참여 프로그램

남양주체육문화센터(이하 센터) 내 유기농 테마존에서는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토종 한우와 신선채소, 유기농 커피, 유기농 술 등 유기농 오감체험을 할 수 있다.

9월30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센터내 Festival Zone에서 쌈지농부 오가닉 사운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9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슬로푸드문화원 주관으로 미각의 땅 코리아(Slow Food & Terra madre Korea)가 치러진다. 29일부터 10월2일까지는 야외음악당에서 팔당지역과 남양주시 관내 문화예술단체들이 펼치는 정오의 음악회가 공연 된다. 같은 기간 피크닉파크에서는 논 위를 나르는 공(답비구), 생채교란물질 격파, 지게(물동이)지고 달리기 등 오가닉 스포츠(Organic Sports) 열전이 펼쳐진다.

또한 특설박람회장 450여 부스에서는 World Organic Fair & G-Food Show가 열리며 유기수산물과 유기섬유류, 유기화장품, 유기식품과 함께 국제 인증기관 및 단체와의 미팅이 주선된다.

■ 유기농과 경기도, 그리고 팔당지역

경기도는 세계 제일의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지리적 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팔당지역의 유기농업은 1976년 한국 최초의 유기농업단체인 정농회(正農會)의 창립과 더불어 시작됐다.

1975년 팔당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자 남양주와 양평, 광주지역 유기농업인들이 정부의 상수원보호에 관한 조치에 유기농업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팔당상수원유기농업운동본부’를 설립했다. 이들의 작은 노력은 농협중앙회와 수자원 수혜 당사자인 서울시의 ‘팔당상수원친환경농업육성사업’의 시작과 더불어 탄력을 받으며 팔당지역의 친환경 유기농업을 한걸음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팔당상수원유기농업운동본부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모색하고 팔당지역 내 생명가치를 존중하고 실천하는 단체로써 영농조직과 소비조직, 교육과 홍보조직을 하나로 묶어 ‘팔당생명살림’으로 거듭났다.

현재 팔당지역은 330농가 6천소비자로 조직돼 있으며 서울 및 수도권 12만가구 생활협동조합에 채소류 등 유기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유기농업을 첨단산업으로 보고 국·도비와 시비 등 390억을 투입해 오는 9월 준공 계획으로 조안면 삼봉리 182번지 일원 4만3천314㎡ 부지에 건축연면적 5천55㎡ 규모의 유기농박물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2012년 국제 슬로푸드 대회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 서종혁 유기농대회 집행위원장

 


“아시아 최초 대회 유치 유기농 선도 국가 홍보”

-이번 대회 개최의 가장 큰 의의는.

▲대한민국 유기농의 발상지인 팔당지역에서 아시아 최초로 이 대회가 열리면서 팔당지역과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이 유기농산업의 선도국가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세계유기농확산과 국내 유기농산업 붐 조성하고자 한다..

-대회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4대강 국책사업’과 관련해 일부 유기농 소비단체에서 불만을 표하며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IFOAM 세계유기농대회 주최자와 주관자, 참가자들은 교토의정서에서 제시한 탄소배출권의 상쇄의무를 갖는다.

탄소배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행사 참가자들도 모두 셔틀버스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며 친환경적인 녹색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총 36억원의 예산(도비25억원·시비11억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많은 예산을 들인 경기도와 남양주시가 얻는 것은.

▲전세계에 ‘친환경도시’와 ‘안전한 농산물 생산기지’라는 도시 이미지 홍보와 함께 유기농업의 인식 확산으로 관련 농산업의 발달과 소비확대 및 촉진 그리고 신성장 동력 창출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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