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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문공부 청사 인근서 차량 폭발...80여명 사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5일 오후(현지시각) 강력한 차량 폭발 사건이 발생해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아프간 치안 관계 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독일 dpa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날 오후 3시께 카불 중심가의 문화공보부 청사 인근에 세워져있던 택시가 폭발해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부상자중 상당수가 중태라 사망자 수는 더 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의 한 목격자는 택시안에 폭탄이 장착돼 있었고 2차례에 걸쳐 폭발이 있었다고 전하며 '2번째 폭탄이 터질 당시 우리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러 나와 있었다. 그때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고 우리는 모두 도망쳤다'고 말했다.
최초 폭발은 자전거에 장착돼있던 폭탄이 터지는 작은 규모였으나 사람들이 현장으로 모여든 직후 인근 차량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터져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아프간 경찰은 사고 지역을 봉쇄하고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시민 1천여명을 대피시켰으며 사고 지역 주변에 세워져있던 차량 소유주들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프간 당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알-카에다나 탈레반을 지목하고 있지만 이번 주 초 굴부딘 헤크마트야르 전 총리가 아프간에서 미군과 평화유지군 등을 몰아내기 위한 지하드(성전)를 촉구한 점을 들어 그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폭발은 지난 6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간 과도정부 출범후 카불에서 발생한 가장 대규모 공격으로 이날 이슬람 안식일을 하루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번화가인 사고 지역에 쇼핑을 나와 희생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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