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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남일화 첫승’ 홈구장 달굴 신호탄

 

성남 일화가 K리그 올 시즌 전 4경기만에 첫 승을 올렸다.

지난 달 시즌 첫 포항스틸러스 원정전에서 한골씩을 주고 받는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홈 개막 경기를 포함해 내리 패배해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오후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 경기의 승리는 탄성을 낳게 했다. 얼마전 많은 시민 팬과 이재명 시장 등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모처럼 미소를 보였다.

이날 부산 아이파크 전 후반초 패스를 받은 조동건이 선제골을 얻고 곧이어 홍철이 골문을 향해 강슛으로 추가골을 내 2대0 승리를 맛봤다.

골 넣은 조 선수가 신태용 감독에게 달려가 높이 뛰어 안기는 모습에서 그간 승리에 대한 소망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새삼 느꼈다. 선수들의 뜀 분위기가 박진감이 있었다. 앞으로 승산이 커 보인다. 수비수 샤샤, 공격수 라돈치치와 조동건, 종행무진 홍철 등 유망선수들이 호흡을 제대로 해낸다면 지난 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 클럽 월드컵전 4강, 옛 K리그 위용 등의 명예를 되찾게 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광경의 현실화는 부상입고 재활중인 라돈치치가 복귀하는 6월쯤이 될 것이다.

하지만 홈구장을 찾는 팬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 관중석 분위기에 우려를 보낸다. 성남일화 축구단의 관중 유치전에도 1만6천석의 관중석은 싸늘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기점으로 달라질 것이다. 운동경기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와 관중이 호흡을 함께할 때 빛을 발한다. 많은 경기에서 입증된 과학논리다. 선수와 관중이 함께하며 호흡을 같이 할 때 경기의 질이 좋아지며 저마다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다.

100만 시민의 도시인 성남시. 사람 많고 잘사는 도시 위상에 걸맞는 축구 홈 경기장의 뜨거운 열망을 기대하며 시민들의 관심이 축구장으로 쏠릴 수 있게하는 성남일화의 실력과 기질을 기대한다. /노권영<성남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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