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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봄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그곳으로 떠나볼까…

연인의 산책로 ‘벚꽃섬’ 신도 구봉산 산책 강추
‘국내최장’ 인천대교 체험관서 역사공부 덤으로

 

드라마 촬영지 ‘시도’에서 로맨틱한 추억 만들기

■ 인천 봄 여행지 추천

세계 제일의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이 ‘세계의 중심 경제도시 인천’으로 새로운 도약의 나래를 활짝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2천300만 시민들이 가장 근거리에서 접할 수 있는 바다와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섬으로 이어진 관광코스 인천의 매력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이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제일 먼저 밟는 인천시가 생동감이 넘쳐나는 상춘의 계절을 맞아 봄에 가볼만한 인천의 봄여행지 스토리를 내놓았다.

▲ 인천대교를 넘어 기념관 투어, 역동하는 건설현장 송도국제도시

그 첫째로 세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계 다섯번째 규모인 인천대교는 21.38㎞의 해상 사장교로써 인천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다리로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프로젝트에 뽑힐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탑의 높이가 무려 238.5m이며 한때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이었던 서울의 63빌딩 보다는 10.5m 낮은 높이이지만 76m의 강풍과 진도7의 강진은 물론 2천900톤의 하중에도 버틸수 있으며, 100년의 수명을 가지도록 설계돼 있다.

인천송도국제도시를 기점으로 출발해 인천대교를 달려 연종IC 요금소에 도착하면 지상4층 연면적 1천284㎡ 규모로 세워진 기념관이 눈앞에 나타나는 인천대교 기념관은 전시실과 영상관, 뮤지엄카페,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 1층에는 인천대교 사업의 추진 배경과 건설과정, 국내·외 수상내역 등이 소개돼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체험관 등 인천대교의 모든 것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의 건설과정과 첨단 공법,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소개하는 각종 자료를 접할 수 있다.

4층 전망대에서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더욱 역동적으로 태동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바다위로 연결하는 인천대교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4∼10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1월∼3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한다.

▲ 벚꽃의 향연, ‘신도’ 자전거로 달려볼까

신도는 연인들의 섬(신도·시도·모도)으로 가는 첫 관문으로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섬을 둘러보는 맛은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신도는 인천 북서쪽에서 14㎞, 강화 남쪽으로 5㎞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 섬의 유래는 주민들이 정직하고 신의가 투터운 사람들이어서 ‘믿을 신(信)’자를 넣어 신도(信島)라 불리고 있으며 일명 벚꽃 섬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신도내 구봉산은 약 7천300여 그루의 산 벚나무가 벚꽃동산을 이루고 있다.

구봉산은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상쾌한 해풍에 땀을 식히며 벚꽃길을 따라 오를 수 있는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좋고 산책코스로도 가볍게 오를 수 있다.

구봉산이 있는 신도로 가는 길은 영종도 북쪽에 위치한 삼목 선착장에서 매시간 10분마다 여객선이 출발하며, 차량 및 자전거 동승도 가능하다.

매표는 삼목선착장에서 하지 않고 신도에서 올 때 왕복요금표를 구입해야하고 이때 인천시민으로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요금할인도 받을 수 있다.

▲ 봄향기 가득 슬픈연가와 풀하우스 촬영지 ‘시도’

화살섬이란 뜻으로 살섬이라고도 하는 시도는 신도와 597m 길이의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살섬’이란 유래는 고려말 이성계와 최영의 군대가 강화도 마니산에서 신도를 과녘삼아 활쏘기를 연습했다고 전해지면서 그때부터 살섬 또는 시도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런 역사가 있기 때문에 신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 초입 왼쪽에는 화살탑이 세워져 있고 당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화살촉이 이곳에서 많이 발견됐다.

시도에는 길이 2㎞, 폭 100m의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 수기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고 그곳에서 산속으로 몇걸음 들어가면 ‘슬픈연가’의 세트장이 있다.

이곳 세트장 2층에 피아노가 놓인 방은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한 눈에 관망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또한 ‘풀하우스’ 세트장은 수기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세트장을 구경하면서 드라마속 주인공 처럼 해변을 산책할 수 있어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소다.

▲ 신기한 조각나라 ‘모도’

삼형제 섬 중 맨 마지막 섬 모도는 가장 작은 섬으로 1875년 경 김포군 통진에 살던 차영선이 조업 중 이곳에 정착해 모도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할 때 고기는 잡히지 않고 띠만 걸려 ‘띠 모(茅)’자를 써서 모도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섬 주위에는 낚시터가 형성돼 숭어와 망둥어, 우럭, 붕장어 등이 잡히며 특산물로는 당도가 높은 포도가 재배된다.

또한 자연산 굴이 유명한 모도의 조용하고 소박한 길을 곧장 가면 영화 ‘시간’을 촬영해 해외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김기덕 감독의 작품으로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있다.

이곳은 영화속 주인공들이 테이트하던 장소로 에로티시즘을 추구하는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다양한 조형미술품들이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해별갤러리와 배미꾸미 해변 바로 건너편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다. 이곳에서 세계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배미꾸미 해변 상공위로 날아가는 것과 조용한 해변에서 조각품을 감상하며, 연인 또는 가족끼리 추억을 담고 꿈을 그려보면서 상큼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봄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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