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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천주교계, 부활절 맞아 성삼일 예수 부활여정 재현

가장 작은 이들과 함께 하자
큰 행사없이 교구·본당별 미사 열기로

 

천주교계가 24일 부활대축일을 맞아 부활절 전 1주간을 ‘성주간’으로 정해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부터 십자가 수난과 죽음, 부활까지의 여정을 예식으로 재현한다.

성주간 전례 중에서 부활대축일 사흘 전부터 시작되는 성삼일(파스카 삼일)은 1년 교회력의 중심이자 절정이다. 예수 부활은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한 사건으로,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성삼일은 성주간 목요일(올해는 21일) 저녁 예수님과 열두 제자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는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로 시작해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성토요일 부활성야 미사를 거쳐 일요일 부활대축일 미사로 이어진다.

특히 천주교는 올해 특별한 대규모 행사 없이 교구와 본당별로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마태복음 25장40절)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바티칸 교황청은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2일 새벽 1시 30분) 라테란 대성전에서 열릴 성목요일 미사 때 일본대지진과 쓰나미 피해자 돕기 모금을 한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위원회는 21~23일 이주민과 함께하는 성삼일 전례를 거행한다.

또 원주교구 여성연합회는 23일 부활성야를 맞아 원주교도소를, 24일에는 은퇴사제관과 복지시설을 찾는다.

또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22일 성금요일에 소록도를 방문, 한센인 신자들과 함께 주님 수난 예식을 가지며,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24일 부활대축일에 청소년 사회복지시설인 대전 나자렛집을 찾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한편 성삼일 시작에 앞서 21일에는 국내 16개 교구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주교의 주례로 ‘성유(聖油) 축성 미사’를 거행한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를 드러내는 것으로, 사제들의 서품 서약 갱신과 성유 축성 예식을 한다.

천주교 관계자는 “이날 축성되는 성유는 1년 동안 각 성당의 세례식과 교구 사제서품식에 사용되며, 기름 바르는 예식을 통해 사제와 신자들은 하나님에게 속한 거룩한 사람이 된다”면서 “사제들의 서약 갱신과 성유 축성이 함께 이뤄지는 것은 사제들이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기 위해 ‘축성’됐으므로 새 성유를 나누어 받듯이 이 예식으로 사제생활을 새롭게 갱신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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