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대권 후보 김지사 외교력 시험대 오르나

 

차기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 중 한명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외교력에 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북미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 것이다. ‘북미 투자유치-교류통상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박8일의 일정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북미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캐나다 밴쿠버, 미국 뉴욕,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등을 방문해 5개 기업과 2억1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한 뒤 귀국한다.

이 투자 유치 협약은 사전에 경기도와 현지 기업 간 조율이 끝난 상황에서 MOU만 체결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는 것은 아니다. 이번 순방이 김 지사의 외교력에 촛점이 맞춰지는 이유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미국 전미외교협회(CFR.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초청 연설이다.

현직 광역단체장이 미국 전미외교협회의 초청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 지사는 현지시간 19일 뉴욕 해럴드프랫하우스에서 열린 CFR 초청 연설에서 일본 대지진 등에 따른 국제적 신속대응체제 마련과 한-미 FTA 조속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CFR 초청 연설은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2년 정몽준 의원, 2009년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4번째다.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발언도 전미외교협회 연설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2월 CFR은 한국의 정치 현안과 김 지사의 정치 철학을 듣고 싶다며 공식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의 북미 순방 일정 투자 유치 성과 등을 떠나 여권의 대권 유력 주자로서 외교력에 대한 시험대에 오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서연<정치부>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