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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안전한 산행 위해 지켜야 할 일

최근 국내 등산객이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산악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만3천411건의 산악사고 중 절반 이상이 주말 휴일, 시간대로는 정오~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실족·추락사고가 451건, 지병 81건, 실종 28건 순이며, 음주 후 등산을 하거나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 심장질환 안전사고가 증가했다.

산행 땐 구급약·장갑·랜턴·비상식량 정도는 생존과 직결된 것들로 사시사철 언제나 배낭에 있어야 하며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방수·방풍복과 혹시 모를 추위에 대비한 보온 재킷을 준비해야 된다. 산은 평지와 달리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부는 까닭에 실제 온도보다 체감온도는 더 낮다.

처음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서만 걸리는 것은 아니며, 한 여름이라고 하더라도 비, 바람으로 인한 날씨 변화로 급격히 체온을 빼앗겨 저 체온 증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평소보다 무려 240배나 빠르게 열을 빼앗긴다. 산행 중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땀이 나지 않도록 옷을 가볍게 입고 천천히 걸어야 하며, 반드시 여벌의 마른 옷을 준비해야 한다. 쉴 때마다 열량이 높은 간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으며 비나 눈에 옷이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하며 운동량이 적거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한다.

만일 산행 중 낙상사고를 당했을 땐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이 의심될 경우 손상 부위를 잘못 건드리게 되면 2차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수칙을 지키고 평소 자신의 체력을 알고 자연에 순응하며 만약 사고를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위험에 처한 상황을 구조대에 정확히 통보하고 지시를 따라야 한다. /김광석 고양소방서 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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